#시가있는가을(5)
by
연오랑
Nov 9. 2022
둘레길
재환
산허리를 돌아 저수지를 만났다
노루도 보이고 뱀들도 다녀간다
고요한것이 마치 도화지같다
맞은편 산도 담고 하늘의 구름도 담는다
가다말고 둘레길을 걷고 있는 내게 다가온다
누군가 던진 돌에 유리같 던 수면이 일그러진다
같이 걷던 동료의 장난이다
둘레길은
무엇인가 내려놓고, 잔뜩 얻어 가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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