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 겨울(17)

by 연오랑

석양 앞에 서서

재환

가을걷이가 끝나

황량한 겨울벌판에서

석양을 맞는다

유난히 빨간석양 앞으로

까치 한마리 바삐간다

그래 네가 겨울정취를 아는구나

이에 질세라 줄무늬구름이 펼쳐지고

석양을 가리며 아리랑 춤을 춘다

그래 석양에는 구름이 있어야 더 운치가 있지

나는그들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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