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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Mar 13. 2023

[주재기자에서 대기자 되기]-<8> 소홀하기 쉬운 지역

7. 소홀하기 쉬운 지역 예술인, 문학인, 장애인

7. 소홀하기 쉬운 지역 예술인, 문학인, 장애인

지역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보면 자칫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등 분야의 주로 주류들의 이야기만 다루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기자라면 지역의 예술인, 장애인 등을 다루는 기사도 필요하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하면 ’ 지방신문론‘이라는 과목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다루는 주 내용 중 하나는 지방신문의 역할론인데 여기서는 ’ 지역문화와 예술의 창달‘이라는 주제를 깊이 다룬다. 이는 지역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와 예술에 대해 지역신문이 나서 발굴하고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제대로 지역 언론이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최근 지역신문들을 보면 문화예술 분야 기사대신 연예기사로 채워나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지역예술인들의 활동과 작품을 소개하고, 지역 문학인들의 작품 활동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지역언론이 해야지 중앙언론에게 기대할 수는 없다.

각 기관에서 생산하는 보도자료에 의존해 기사를 쓰는 관변기자들이 많고 발굴기사를 쓸 능력이 없는 경우 이런 경향이 있다. 문화예술분야 기사는 보도자료를 내는 문화예술인이 적고, 아예 쓰고 배포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다. 언론이 권력이 있는 기관이나 개인에게 집중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세상은 소외된 분야와 개인들도 많다. 장애인들이 그들이다. 요즘 장애인들은 선천적인 장애는 몇 안 된다. 대부분 산업현장에서 또는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자신의 잘못 보다는 타인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 경우가 많다. 즉 치열한 사회생활에서 어쩌면 나를 대신해 다쳐 정성적안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는 역할 또한 지역언론의 몫이다.

이들 기사를 자주 그리고 깊이 다루면 아마도 더 기사가 다양화될 것이며 보람도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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