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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Mar 14. 2023

#시가 있는 봄(55)-3월은

3월은

                 재환

새 친구 만나는 

쌍떡잎식물 만세 부르는

누구나 만세를 불러보고 싶어지는     

달래와 냉이가 친구 되는

시냇물이 녹아 흐르는

남녘이 바빠지는

이사철이 다가오는

보너스가 있는

비행기 운항 시간이 바뀌는

낮과 밤이 같아지는

된장찌개가 맛있는

봄바람이 앞산을 넘는

편지가 기다려지는

처녀가 설레는     

3월은

누군가 

무엇인가 

자꾸만 기다려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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