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봄(80)-환절기

by 연오랑

환절기

재환

봄은 어느새

환절기라는 이름표를 달고 찾아왔다


흔들리는 시냇가 실버들처럼

봄처녀 마음처럼

아침과 낮이 다르고

낮과 저녁이 다르다


하지만 내가 두려워하는 환절기는

봄이 아니라

내 마음이다


관심을 주다가 거둬들이고

사랑을 하다가 돌아서는

그 주책스런 마음이 환절기다


봄, 오거들랑 조용히 오고

가거들랑 재빨리 가거라

내 마음 환절기 닮아 변하기 전에

봄볕에 댄 듯 후딱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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