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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환절기
재환
봄은 어느새
환절기라는 이름표를 달고 찾아왔다
흔들리는 시냇가 실버들처럼
봄처녀 마음처럼
아침과 낮이 다르고
낮과 저녁이 다르다
하지만 내가 두려워하는 환절기는
봄이 아니라
내 마음이다
관심을 주다가 거둬들이고
사랑을 하다가 돌아서는
그 주책스런 마음이 환절기다
봄, 오거들랑 조용히 오고
가거들랑 재빨리 가거라
내 마음 환절기 닮아 변하기 전에
봄볕에 댄 듯 후딱 가거라.
30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지난달 퇴직했습니다. 문학광장을 통해 수필가,소설가로 등단했고 단행본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을 발간 했으며 지금도 글감을 찾아 방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