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 오는 날
재환
비가 오는 날
부슬부슬 내리는 날
지나는 이 많아도
내님은 보이질 않네
혹시나 마주칠까
젖은 우산 들고
까치발로 총총 걸어
골목길을 나서면
그때 그 시각에
그 자리는 비어 있고
그때 뛰던 가슴은
메아리 되어 골목길을 울리네
이 비 그치기 전에
막차 끊기기 전에
사랑이 흐르는 전화선 타고
전화벨이 울렸으면 좋겠네
오늘밤도
사랑 나누는
그런
단꿈을 꾸었으면 좋겠네.
30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지난달 퇴직했습니다. 문학광장을 통해 수필가,소설가로 등단했고 단행본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을 발간 했으며 지금도 글감을 찾아 방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