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여름(107) 설렘하나

by 연오랑

설렘 하나

재환

처음으로 세상에 나와 벌을 유혹하는 꽃의 흔들림도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나만큼 설렘이 클까

하루 종일 예정에도 없던 길을 배회하고

하루 종일 예정에도 없던 그리움을 키워도

그대는 해가 저무는 지금도 내 안에 가득하다

언젠가는 그 그리움이 아픔으로 남겠지

언젠가는 그 그리움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하지만 그대가 내게 주는 의미가

어느 사랑 이야기보다 달콤하고 기대되기에

나는 오늘도 설렘을 안고 그대에게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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