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소나기처럼
재환
인생처럼
잠깐사이 먹구름이 몰려오고
세상사처럼
비설거지 할 틈도 주지 않으면서
너는 왜 사람을 애타게 만드느냐
겨우 눈물 몇 방울에도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에
어두운 뒷골목을 서성이고 있는데
사정없이, 거리낌 없이 쏟아붓는 너는 무슨 배짱이더냐
나도 비 그칠 때 즈음
너처럼 이름다운 무지개를 띄울 수 있을까
일곱 가지 빛 사라지기 전에
나를 추스르고, 너까지 보듬으면서
서녘 하늘에 아름답게 이 몸 던질 수 있을까.
30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지난달 퇴직했습니다. 문학광장을 통해 수필가,소설가로 등단했고 단행본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을 발간 했으며 지금도 글감을 찾아 방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