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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와 사랑
재환
사랑은 와인을 마셔야 찾아오고
시는 막걸리를 마셔야 찾아온다
사랑은 홀짝홀짝 마셔야 하고
시는 벌꺽벌꺽 마셔야 한다
사랑은 간절해야 완성되고
시는 감동이 있어야 완성된다
사랑은 밤에 시작되고
시는 새벽에 시작된다
사랑은 마지막이어야 하고
시는 처음이어야 한다
난 밤이 좋아 사랑에 익숙하지만
새벽잠이 많아 시에는 서툴다
사랑과 시는 섞고 버무려야 제 맛이 난다.
30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지난달 퇴직했습니다. 문학광장을 통해 수필가,소설가로 등단했고 단행본소설 '쇠꼬챙이를 든 도둑'을 발간 했으며 지금도 글감을 찾아 방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