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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Aug 13. 2023

#시가있는 여름(134)희나리 사랑

희나리 사랑

재환

주말의 사랑이 화려하고 달콤한 반면

일요일의 사랑은 엄숙하다  못해 무겁다

내가 애타게 찾는 사랑은 그림과는 달라

원하는대로 채울수는 없다

단지 시도했으니 마무리를 지워야 할 뿐이다

평온한 일요일 아침,

넌 나와의 사랑을 어떻게 그릴지 궁금하다

그루터기에 앉아  너와 내가 그린 그림을 천천히 넘겨보지만

어쩐지 희나리가 된 내 사랑이 안타깝다

아직도 궁금한 너의그림,

넌  우리 사랑을 무슨색으로 채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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