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 여름(134)희나리 사랑

by 연오랑

희나리 사랑

재환

주말의 사랑이 화려하고 달콤한 반면

일요일의 사랑은 엄숙하다 못해 무겁다

내가 애타게 찾는 사랑은 그림과는 달라

원하는대로 채울수는 없다

단지 시도했으니 마무리를 지워야 할 뿐이다

평온한 일요일 아침,

넌 나와의 사랑을 어떻게 그릴지 궁금하다

그루터기에 앉아 너와 내가 그린 그림을 천천히 넘겨보지만

어쩐지 희나리가 된 내 사랑이 안타깝다

아직도 궁금한 너의그림,

넌 우리 사랑을 무슨색으로 채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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