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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Sep 07. 2023

#시가 있는 가을(145) 마음의 여인

마음의 여인

                        재환      

자나 깨나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가을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밤하늘, 별을 헤는 심정 몰라주는 사람이 있다

새벽녘까지 달과 함께 웃다가

슬며시 내 마음 훔쳐 달아나는 사람이 있다

그 여인

그저 바람같이 스쳐 지나는 여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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