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 겨울(164)시련의 사랑

by 연오랑

시련의 사랑

재환

겨울이 왔다

바깥날씨보다 내 마음이 더 츱다

지난 가을의 사랑이

어느듯 못쓰게 됐다

그싱싱하고 땡글땡글 하던 사랑이

이제는 풀이죽어 말라가고 있다

겨울은 사랑에게도 내게도 시련의 계절이다

아직 남은 여린 잎사귀를

창가에 두고 정성을 기울여야 겠다

내사랑이 나를 잊고 훌훌 떠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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