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AI가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AI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영어 약자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점진적으로 스며들고 있어서 스마트 공장, 스마트폰 기술,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 소비자 만족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ChatGPT와 같은 생성행 인공지능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생성행 인공지능은 기계가 콘텐츠, 예술, 음악 등을 만들고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의 하위집합으로서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내가 대학을 다니던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인공지능이 현재처럼 전 세계적인 관심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 당시 같이 공부하던 대학교 선후배나 친구들에게 인공지능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면 한참 멀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좋지 못한 컴퓨터 성능과 느린 통신 속도로 인해 데이터의 수집이 어려웠다. 그러므로 당시의 기술로는 인공지능의 미래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으며 머나먼 일 같아 보였을 것이다.
또한, 그때까지만 해도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은 대중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2000년대 들어서 조류독감(Avian Influenza, AI)이 발생하여 한창 유행할 때는 매스컴에서 AI를 조류독감이라고 불렀고 사람들도 AI를 조류독감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간이 흘러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고 이제는 인공지능이 과학기술분야의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가 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로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인터넷 기술의 빠른 발전과 검색 엔진,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매우 방대한 데이터(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 시스템 자신 스스로 학습하는 형태로 진화하게 되었다.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나라 미래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적용 분야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인공지능학과나 대학원을 설립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니 30년 전과 비교해 인공지능에 대한 달라진 관심을 느끼게 된다.
* 머신러닝은 스스로 학습하여 인공지능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서 인공지능에게 문제와 정답을 알려주고 학습시키는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 답을 가르쳐 주기 않고 학습시키는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 보상을 통해 학습시키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