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에 현대한국인물(가수) 하에 가수 백설희,현인 2종 우표가 발행되었었다.
2019년 6월 21일 발행되었던,
가수 故 백설희(1927∼2010),
가수 故 현인(1919∼2002)을 담은 우표
같이 세트로 나온 소인 도장도 평범한 일반 도장이 아닌 악보에다가 마이크 디자인. ㅎ 재밌다
두분 중 오늘은 먼저 백설희 님. 나도 우표 덕에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되었는데..
'백설희' 는 예명.
본명은 따로 있으시고... (김희숙 ; 金姬淑).
예명이나... 그룹 이름 짓는게 쉬운 건 아닌일..
록그룹 들국화처럼 마침 씹던 들국화 껌 봉투 보고 지은 경우도 있고.
백설희.
사실 백설공주 원작인 Snowhite의 예로부터의 표기가 바로 백설희 (白雪姬)..
예명 '백설희'로 활동 시작하시며 내셨던 그 많은 음반들..
백설희=백설아가씨, 백설공주나 아가씨나 같은 건가? ㅎ
무튼
배우는 필모그래피로 (Filmography),
가수는 디스코그래피(Discography)로 말한다.
일부만 살펴보면..
후배가수 이미자와는 유독 친해서 공동음반도 여러장..
남편은
유명한 연기파 배우, 황해 선생님.
백설희-황해, 두분이 같이 음반을 내기도 했고,
남편 뿐 아니라 백설희님의 아들도 가수.
누구 ?
바로 이분
이제라도~~ 살며시~~
헤~~~헤~~~
학창시절 소풍때 집단때창 <불티>의 전영록.
아래 통기타 치는 이가 학창시절 전영록
그리고 전영록의 딸도 걸그룹 활동. 3대 연예인.
4대 연예인 집안은 아직 없는데.... 혹시나 모를 일...
백설희 선생님의 수많은 히트곡. 그중 대표곡이라 할 <봄날은 간다>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1954년 발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그 노래 '봄날은 간다'가 예전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삽입되었었다
이 드라마 주연을 맡았던 김혜자 님이 TV부분 대상받는데...
그 대상 수상소감이 화제가 됬었다.
소감에 드라마 대사 일부를 인용차, 당시 실제 대본을 찢어서 갖고 나오심.
너무 유명해서 뉴스에까지 나고..
많은 후배를 울렸던 감동 소감...
다시 보자..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콤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과거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지금에 충실하자. 라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말이야 쉽지. 하는 솔직히 들던 의문 속에.
수상소감 뉴스보고 뒤늦게 본 드라마. 하... 눈물 깨나 뽑았던 기억
아래 드라마 장면 중에 어르신들이 과거를 회상하던 장면들, 차창에 비치던 그분들 젊었을적 흑백사진들....등등
이런 저런 드라마속 장치와 흐름 속에...
결국..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실제로 올지 안올지 알 수 없으며...
결국 내 앞의 현재 만을 충실하게 살라는 것.
to live the present moment well...
내 앞의 현재의 새벽의 공기, 노을, 샛소리들을 충분히 누리라는 것.
또 이렇게 하기에 여러분이 처한 상황이 어떤 것이든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이야기해주는...
조금씩 수긍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아마 "현재"의 영어가 present.. 즉 '선물'이기도 한 함의가 아닐지....
우표의 주인공 백설희님.
현재에 충실하셨기에... 지금은 우리곁을 떠나가셨지만
노래는 지금도 남아 있고.
후대의 많은 가수들에 의해 <봄날은 간다>가 아직도 널리 불리며 재해석, 재탄생되는 것이 아닐지...
담번엔 현인 선생님 이바구 풀련다.
-일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