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행 꼬꼬마 멘탈트레이닝 2 #02
안녕하세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교행 꼬꼬마 가이드북"의 저자 연이입니다.
생각(mind)
1.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거나 관심을 가짐. 또는 그런 일.
2.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상상해 봄. 또는 그런 상상.
3.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또는 그런 마음.
4.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나 느낌을 가짐. 또는 그 의견이나 느낌.
5. 어떤 사람이나 일에 대하여 성의를 보이거나 정성을 기울임. 또는 그런 일.
6. 어떤 사람이나 일 따위에 대한 기억.
7.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
8. 사리를 분별함. 또는 그런 일.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https://brunch.co.kr/@a04cfbf5a6fc4d0/261
생리욕구의 기본인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다시금 심기일전을 해보지만, 여전히 행정실의 다른 분들은 여유롭게 뭔가 프로다운 모습으로 일을 하는데, 자신만 뭔가 나사 빠진 로봇처럼 삐꺽 대는 이유가 뭘까 고민하며 초과근무를 합니다.
교행 꼬꼬마 멘탈트레이닝 2편의 1화에 나왔던 첫 내용 중 '...... 여전히 행정실의 다른 분들은 여유롭게 뭔가 프로다운 모습으로 일을 하는데, 자신만 뭔가 나사 빠진 로봇처럼 삐꺽 대는 이유가 뭘까 고민하며...... ' 이 부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며 2화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생각'입니다.
교행, 신규가 느끼는 생각 8가지
'일의 이치'를 깨닫기 위한 단계
1. '열망'과 '관심'의 생각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거나 관심을 가짐. 또는 그런 일.)
처음 공무원이 되고자 했을 때는 과연 무엇을 제일 먼저 떠올렸을까요? 아마 '안정성', '철밥통' 이런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안정된 직장에 대한 열망과 관심으로 공무원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처음 시작을 했을 거예요. 그렇게 되기로 먹고 공시생이 되어 노량진과 각 지역 도서관 열람실에서 열의를 태우며 공부를 했을 거고요. 연이 역시 참 도서관에서 공부 정말 많이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 시대라 정말 더욱 어렵게 공부를 하고 있지만, 공무원에 대한 '열망'과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을 알 수 있지요.
2. '상상'으로 빚어진 생각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상상해 봄. 또는 그런 상상.)
공시생이란 타이틀을 달고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까지 다양하게 공무원이 되려고 노력을 했을 그들은 공무원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고 또 부딪히며 가장 기초적인 생리적인 욕구 '잠'을 포기하며 공부를 한다고 해도 될지 안 될지 장담할 수 없는 공시생을 유지를 합니다. (연이가 일찍 공무원이 못 된 이유가 '잠'을 포기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글을 쓰면서 드네요.)
3. '용기'로 채워진 생각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또는 그런 마음.)
한 번 떨어지고 두 번 떨어지고 세 번은 붙겠지 했지만 또 떨어지고 그렇게 간단하게 자신이 되겠다고 해서 붙여주는 그런 공무원이 아니기에 떨어질 때마다 느껴지는 마음의 아림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그 눈덩이에 맞은 몸은 온몸이 멍투성이처럼 '아림투성이'이가 됩니다.
몇 번 하고 이것은 자신이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기서 중단을 하지만, 미련한 '연이' 같은 사람은 끝장을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마음이 한 두 차례 무너지고 나서 자신의 위치를 깨달은 상태에서 한 번 더 '용기'로 마음 다잡고 공무원의 꿈을 다시 꿉니다.
4. '성공'을 이루어낸 생각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나 느낌을 가짐. 또는 그 의견이나 느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간 이들 중 꿈을 이룬 그들에게 주어진 '성공'의 폭발적인 정신적 승리의 만끽은 참으로 달콤했습니다. 이제 지긋지긋한 공시생 타이틀을 떼고 자신 역시 공무원이 된다는 생각에 세상이 참 달라 보입니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이유는 자신만 알 수 있는 노력의 대가겠지요. 이제 '안정'된 직장의 최고봉으로 알려진 공무원이 되었으니 그것은 아마도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성의'와 '정성'을 들인 생각
(어떤 사람이나 일에 대하여 성의를 보이거나 정성을 기울임. 또는 그런 일.)
교행직 첫 출근에 바짝 긴장을 하고 주어진 일마다 '성의'와 '정성'을 들여 처리를 합니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기에 하나하나 배우는 데 진심을 다합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그렇게 마감합니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6. '기억'이란 장소의 생각
(어떤 사람이나 일 따위에 대한 기억.)
한 달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버벅거리고 있는 자신을 보고는 조금 어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로 갑니다. 욕구를 해결하고 손을 닦기 위해 세면대로 가는 순간 거울에 비친 자신과 마주칩니다. 꿈을 이룬 나인데, 뭔가 구멍이 뚫린 듯 마음에 바람소리가 납니다. 어찌 된 것일까요? 열정을 불태워 성의와 정성을 들여 일을 하는데, 왜 자신만 제자리인 것일까요? 성의와 정성을 들인 일조차 잘못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책망하는 상황을 마주치니 참 고통스럽습니다.
꿈을 이룬 자신인데, 고통의 기억이 마음에 파고듭니다.
7. '헤아림'에 대한 생각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
행정실에 돌아오니 다른 분들은 프로처럼 일하는데, 자신만의 삐꺽 대는 이유를 찾고 싶습니다. 그동안 쏟아부었던 열정이 갑자기 사라져 더욱 버벅거리는 자신이 옆에 있는 분들에게도 티가 날 정도입니다. 다잡으려고 해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에 늪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동기들도 여기저기서 같은 상황을 벌어지는 것을 보니 자신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마음의 바람이 들어온 이상 쉽게 수그러들지 않겠지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8. '사리'와 '분별'이 만들어낸 진정한 생각
(사리를 분별함. 또는 그런 일.)
연이도 이런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이쪽 일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참 많이 생각했습니다. 행정실에 민폐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늦은 나이에 들어와 일에 적응을 하지 못하나 하는 생각들이 연일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지요. 어느 날 문득 깨달은 사실이지만, 연이의 잘못된 생각이 연이의 마음을 어지럽혔더라고요.
신규라서 모르는 것은 당연하고, 배워야 할 것들도 많지요. 그리고 학교 전체 일어나는 일 중 행정실 쪽 일, 또 행정실 전체 일어나는 일 중 일부 중의 아주 극히 일부만 배우고 익히려는 신규이지요. 그러니 5년 이상, 10년 이상, 실장님 정도의 근무년수가 되어 보이는 일의 이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어요. 그저 공무원이 되면 좋은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막연한 생각이 빚어낸 오만한 생각이었지요.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공무원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랐던 거예요. 연이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잘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새로 배운 일에 대해서는 익숙해지도록 하는 데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일의 이치는 그렇게 분별하면서 '공무원'에 대한 연이의 생각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ABOUT "교행 꼬꼬마 멘탈트레이닝 2"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합격 후 행정실에서 근무하면서 겪는 또는 겪을 만한 일들로 인해 마음이 다쳐 괴로워합니다. 교행직에 대한 많은 부분이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어 합격 후 자신만 그러한가 생각하며 방황을 많이 합니다. 교행 꼬꼬마를 위한 멘탈트레이닝은 사례를 통해 대처방법을 제시하여 멘탈 트레이닝 시뮬레이션으로 멘탈 강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행 신규분들, 교행직을 고민하는 공시생, 그리고 일반인에게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