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숨생각 1
안녕하세요.
따숨글 작가 연이입니다.
그냥 눈으로 보아도 매워 보이는 땡초김밥이 있다.
맵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맵다고 느끼는 혀의 상태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저는 땡초김밥은 그림이었습니다.
(과거형이네요. 어찌 된 일일까요?)
다른 분식에 보통은 손이 먼저 가죠.
어느 날 땡초김밥이 또 제 앞에 있습니다.
다른 것을 다 먹고 주위 사람이 배가 부릅니다.
땡초김밥 딱 하나가 남았네요.
갈림길에 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는 깊은 사색에 빠집니다.
사색에 빠지는 이유는
땡초김밥이 어떤 맛인지 알기에
그런 거죠.
김밥을 다 말고 안에 들은 밥에 김이 눅눅하게 젖어
김 비린내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기름을 살짝 겉면에 바르는데,
이 참기름이 느끼함을 주기에 제 입에 적당히 매우면
매운맛이 느끼함도 잡아주죠.
마지막 젓가락이 땡초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가 참기 힘들 정도로 알싸해서 얼굴과 귀까지 빨개질지
아니면 적당히 매워 튀김에 일반 김밥에 느끼함을 그대로인 체
속이 더부룩하면서 가슴을 칠지 갈림길에 서죠.
(땡초로 향한 것을 보면 결과가 뻔할까요?)
갈림길, 그 끝에는 선택이란 기회가 있다
갈림길에 누구나 서게 되고
누구나 선택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갖고
시간을 끌면 강요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A와 B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B가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당사자, 즉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어요.
갈림길을 만나면 선택이란 기회가 있어요.
그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죠.
갈림길에 서지 않으려 요리조리 피해 다니면
그 기회조차 없죠.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판단 하에
안개로 자욱한 그 길의 끝까지 가보세요.
자신에게 딱 맞는 그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도 연이는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저와 같이 갈림길을 선택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