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들의 연장선
시퍼런 서슬이 섰다.
서걱-
한 끗 차이로 삶이 갈린다.
한 끗 차이로
어떤 이는 살고
어떤 이는 허공에 흩어진다.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이기느냐
그 자리서 주저앉느냐의 차이는
숨을 한 번 들이쉬느냐 내뱉느냐의
간격만큼 차이가 받다.
흐트러지는 호흡에서도
누군가는 눈을 부릅뜨고 버티고
누군가는 벌렁 드러눕는다.
한 끗,
종이 한 장 차이가
과녁을 꿰뚫느냐 비껴가느냐의 차이를 만들고
찰나의 시간을 꿰뚫는다.
허공으로 쑤욱- 떨어지는 화살은
쓸모가 다했다.
공존하는 공간, 같은 숨을 쉬는 그 시간에도
한 끗 차이는 분명히 공존한다.
인생은 늘
티끌의 그 작은 한 끗으로 갈리는 순간이 있다.
기적처럼, 혹은 비극처럼.
허나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그 한 끗 차이도
내가 만들 것이냐
흐르게 둘 것이냐는
나의 선택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