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일기 11. 6개월 아기

시간이 너무 빠른 거 아니니

by 소담

세상에!!

벌써 6개월이라니..


뱃속에 너를 품고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니..

나의 시간이, 그리고 너의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은 몰랐다.

제법 살이 오른 나의 쪼꼬미


캐나다도 무사히 잘 다녀오고

이유식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원래 이 날은 6개월 예방접종 예약일이었는데,

시차 적응도 겨우 마치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보여

접종을 한 주 미룬 날이었다.


나와 아이는 6개월의 그 순간을 기념하려

사진을 찍으며 아이와 시간을 보냈다.


언제 이렇게 큰 거지 싶은 마음에

마음 한편이 몽글몽글 해졌다.


눈에 보이는 건 다 만져봐야 하고

엄마 아빠가 먹는 건 다 쳐다보며 입맛 다시고

기분이 좋으면 소리도 지르고 발도 구르고

기분이 나쁘면 찡찡 대고 울며

자신만의 감정표현을 하는 나의 꼬마아가씨


2시간마다 일어나서 수유하던 진격의 육아시절

아, 이 아이가 6개월만 돼도 좋겠다! 살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6개월이 되고 나니

지나간 시간이 너무 아까워 미칠 것만 같다.


너 왜 이렇게 많이 큰 거니

왜... 왜 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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