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마지막 편, 유혹하는 살롱엔 5가지가 필요하다?!
방송작가에서 웹진 에디터로, 광고대행사 마케터로, 지금은 기획 작가로!
방송국 퇴사하고 유럽 여행 다녀온 뒤 신규 웹진 브랜드에 입사,
바로 그 해인 2018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 1천만원을 썼다!
왜냐? 방송국 때는 상상하지도 못한 <워라밸>이 생겼고
나는 지적욕구와 미에 대한 탐구,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거든.
3편에 이어서 개인이 운영하는 원데이 클래스 경험담과
내가 터득한 <유혹적인 살롱>에 꼭 필요한 5가지를 이야기하겠다.
플랫폼에서 운영하던 모임에 대한 이야기는
앞전의 포스팅에서 이야기했고
이제는 플랫폼 없는 개인 모집 모임과
떠오르다가 지금은 약간 시들해진
#오픈카톡 번개모임에 대한 내용이다.
추가로 내가 1천만원 쓰며 알아낸 이야기도 있다!
플랫폼에 소속되어 모임장이 되어본 적 있고, 현재는 플랫폼 없이 내가 주도적으로 살롱을 하려고 준비하다 보니 궁금해졌다.
미리 하고 있는 선배들은 어떤가 하는 생각. 그래서 2개를 참석했고, 결론만 말하자면 실망이었다.
그만큼 자신감이 생겼달까. 영화 리뷰 모임과 철학 모임에 대한 썰! 풀어본다.
첫째. 꽤나 유명한 영화 리뷰어가 하는 모임이었다.
거기다 그가 짜놓은 영화 리스트업이 내가 절대 혼자서는 안 볼 거 같은 영화들이라 궁금해서 가 봤다.
왜 그걸 선택했는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는데 결론적으로 매우 실망... 콘텐츠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진행력이 없고, 영화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으며, 상징이나 메타포를 읽어내는 능력도 없었다.
카메라 무빙, 앵글, 구도감 등등에 관한 디테일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 거 바랐으면 내가 <배움>을 선택했겠지.
그저, 인물과 스토리, 관계성에 관해서든 영화에 관하여 자기만의 해석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흠.
기억에 남는 거라곤 (~그래서 재밌었더라!) 무한 반복... 아냐, 안 재밌었어. 진행 좀 제대로 해주겠니?
근데, 표절 사건이 터짐.... 세상에... 영화 리뷰를 표절해서 썼다니 충격받았다.
그는 매장되었고 나는 1회 비용을 환불 받았다. 역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걸 여실히 깨닫게 됐다.
근데... 공간이 좋더라. 마포대교가 보이는 오피스텔이었는데 깔끔한 무드로 잘 꾸며놔서, 공간이 머무는 재미가 있었다. (진행자 넘 별로지만 한강이 보이는 오피스텔은 좋아... 소품도 나름 깔끔하게 잘 꾸며놨고. 맥주 기계가 있어서 그거랑 소시지 간단히 곁들였는데 괜찮더라. 역시 공간이 중요하다는 생각!)
개인 왤케 다 실망적이지.,..?
다음으로는 #영성학 #철학 에 관심이 있어서 들어본 개인 클래스였는데... 사람이 너무 꽉 막힘...
진행자는 좀 오픈 마인드 + 자기가 알고 있는 게 많아야 한단 생각을 했다. 동시에 자신감이 생겼다.
책에 읽는 거 그대로 읽고 두루뭉실하게 말할 거면 #철학모임 왜 운영하세요...? 풀어서 이야기해야지.
내가 하면 이거보다 잘하겠다 + 아니... 그래도 살롱인데 칙칙한 #스터디룸 은 좀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 모임 경험 결과... 그냥 내 브랜드/SNS 채널 키워서 내가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생각에 이제 더는 안 찾아감 ㅠㅠ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였던 모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내가 1천만원 쓰면서 겪은 중에 여기가 젤 별로.
오픈 카톡이 살롱의 메카가 되고 있다는 소식에 궁금해하던 찰나, 다른 사교는 좀 싫고 직장인 모임은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
#직장인모임 #직장인사교 #직장인번개 뭐 그런 컨셉이고 강남 직장인이 모인다길래 다양한 사람을 만날까 해서 (내가 만나본 적 없는, 나와 다른 업종의)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술 모임은 하등 쓸모 없다.
다른 컨셉이 살아 있는데 술을 곁들이는 것과 그냥 목적 자체가 술인 모임은 다르다. 술 마시고 무슨 이야기를 더해...? 소모만 될 뿐이다.
아무런 인사이트가 남지 않는다!
궁금한 마음에 3개의 모임을 했고, 각 모임마다 사람이나 성향, 프로그램(운영자) 파악차 1-2회 정도 번개를 참석했지만 돈만 쓰다 나온 느낌이다.
각자 프로페셔널 한 분야가 있고 이야기 제대로 풀자면 윈윈 할 텐데 술자리 사담이라... 하는 내용이 너무 알맹이가 없다.
난 알맹이 있고, 검증된 사람들이 함께하는 #프라이빗 하며 흥미로운 #탐미적인 살롱을 운영하고 싶다는 결론을 얻을 뿐이어서 이런 종류의 모임은 가지 않는다.
다만 #성취감 을 중시하는 ENTJ 목표 인증방이라던가, 작가들이 함께하는 모임정도의 오픈 카톡방은 들어가 있다.
#욕망 을 중시하되 시정잡배가 될 필욘 없다. 그건 너무 시간 낭비고 내 시간과 에너지는 소중하다.
첫째. 무드 있는 공간
둘째, 호스트의 진행력과 매력
셋째, 모임에 대한 진입장벽(사람 거르기)
넷째, 가고 싶게하는 후킹한 컨셉
다섯째, 내용이 꽉 찬 프로그램(커리큘럼)
1천만원을 쓰고 난 뒤에 나의 결론은 공간이 중요하다. 흐르는 음악, 공간의 인테리어, 그 인테리어 소품의 질감 그리고 향기가 오래도록 기억된다. 심지어 호스트의 진행이 별로여도, 프로그램이 별로여도 공간이 좋은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억이 좋다.
일단 내가 거기 있는 자체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뭐라도 된 거 같은 #소속감 #감성 #성취 를 준다.
진행력과 매력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거다. 아무리 공간이 좋아도 호스트가 별로면 난 #환불각 선다.
모임에 대한 진입장벽은 #독서모임 2군데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비용적으로 어느 정도의 진입장벽을 세워놔야 이상한 사람을 거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 모아놔도 이상한 사람 한 명이 물 다 흐리면 그 모임은 와해되기 마련이다. (빠르게 컷트쳐야하며, 근거 있는 비용으로 회비를 올려야만 한다)
후킹한 컨셉이 있어야 사람이 끌려오기 때문에, 이건 앞의 진행력과 매력과도 통하는 건데 호스트는 자기가 갖고 있는 #매력자본 을 전면적으로 내세워서 모임의 <컨셉>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컨셉을 뒷받침할 만한 탄탄한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이 다섯가지가 모두 있는 살롱을 기획 중에 있으며,
나라는 브랜딩을 통하여 내 살롱의 가치를 올릴 것이다.
문화적으로 1천만원, 운동으로 1천만원이라니 5년간 나란 사람... 나 자신에게 2천을 태웠구나. 뿌듯하고 놀랍다. 쓰는 줄 모르고 썼다. 정리해보고 놀랐지만 정리할 만한 가치가 있다.
나, 이렇게 많이 썼는데 이제 돈 벌 때도 됐잖아, 싶은 느낌?!
심지어 돈을 잘 버는 편도 아닌데... 배움과 문화, 매력자본 키우기에 미쳐 있었던 듯! 솔직히 말하자면 3년전만 해도 월 200만원 겨우 벌었다. (하지만 자정에 퇴근 ㅠ) (대부분의 비용을 문화비용, 배움에 태운 셈이다) (다행히 부모님이 월세 지원해주셔서) (지금은 월세도 #내돈내산 )
2천 태워보니까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내가 #살롱 #컨설팅업자 로 살아가기 위해서 알아둬야 할 것들에 대해서 또 내가 추가로 경험하는 살롱, 배움에 대하여 기록은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