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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저씨 Aug 15. 2023

부산행

가족은 소중한 것이여

동생을 보러 부산에 갔다.

동생 여자친구도 보고, 함께 식사도 했다.

동생과 대구도 다녀왔다.

내가 대구에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생은 나를 위해 예정에 없던 휴가를 냈고

왕복 4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운전해 줬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가 일을 마칠 때까지

3시간 가량을 말없이 기다려줬다.


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부산역까지 차로 데려다주고

내가 탄 기차가 떠날 때까지

그 자리에서 날 바라봐주고

손을 흔들어 주던 동생


동생의 모습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였다.


난 참 좋은 가족을 만났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기차 안에서(나저씨가 아이폰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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