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저씨 Oct 04. 2023

버킷리스트

저질러 버리자! 책 투고 시작!

'좀 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좀비가 창궐하는 세계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하는 이야기를 때로는 무겁게 때로는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나 또한 좀 100처럼 내가 하고자 했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를 오늘 했다. 


그건 바로 "책 투고하기"


원래는 독립출판을 생각했지만, 먼저 출판사 투고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출판사 투고라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사실 내가 독립출판을 생각했던 건, 출판사에서 내 이야기를 관심 없어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판사 투고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독립출판으로 추진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출판사 투고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왕 글을 썼는데 출판사 투고 경험도 쌓으면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투고를 결정했다.


그렇게 내가 쓴 에세이와 성향이 비슷한 책을 많이 출판한 출판사를  찾았고, 투고 연락처를 파악했다. 그리고 내가 쓴 기획서와 에세이 초안을 출판사에 투고를 했다. 사실 처음엔 무척 긴장돼서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첫 이메일은 이메일 본문을 쓰고 오랜 시간 동안 고치고 또 고쳤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이메일 발송했다. 그 이후부터는 투고하는 게 조금 수월해져서, 점점 수월하게 투고 메일을 보낼수 있었다. 


물론 나의 책이 출판사의 관심을 받아서 출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글이 전문가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다. 이제 책 투고를 했으니, 앞으로 2달가량은 그들의 연락을 기다릴 차례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상관없이 버킷리스트의 일 하나를 이룬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오늘은 평소보다 기분 좋게 잠을 잘 것 같다.


술은 마시지 못 하지만 술생술사! (나저씨가 아이폰으로 촬영)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