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글은 한낱 꿈이 아니길 바라요.

by 프롬서툰

소설


언젠가부터 소설을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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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내 삶에 어떤 도움이 될까?


중학교 시절, 통 진도가 나가지 않는 <죄와 벌>을 읽으면서 그런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 그땐 너무 어렸기 때문일까요?


누군가는 고전에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가 숨어있다고 하고,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금 내 삶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하지만 글쎄요.


여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유독 소설만이 그런 강력한 기능을 할 리가.





자기 계발서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책을 집어 들었을 땐 주로 자기 계발서를 읽었습니다.


문학에 심취해 있을 당시엔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멀리했던 장르였죠. 그런데 그 안에도 인상 깊은 문장들이 있었고, 무엇보다 즉각적으로 내 삶이 변하더군요.


그러자 이제는 소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 되었습니다.



소설이야말로 실제 우리 삶과는 괴리된 장르 아닌가?





에세이


마음이 힘들어진 시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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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본격적으로 에세이를 읽기 시작했어요. 더 이상 성장하기보다는 상처 입은 마음을 기댈 곳이 필요했죠.


사실 에세이야말로 하찮게 봤던 장르였어요. 소설처럼 미학적인 면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자기 계발서처럼 현실적인 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남의 일상이나 생각 따위는 전혀 궁금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당시엔 자기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낸 에세이야말로 큰 위로가 되었죠.





실용서


그동안 제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힘이 되어준 장르는 변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쓰는 글로 인해 저를 포함한 누군가의 현실이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소설이 되었든, 에세이가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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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인해
타인의 현실이 바뀔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도 회의적입니다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기분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그 정도만 되어도 아주 뿌듯할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92920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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