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나는 왜 그 인간 때문에 괴로워하고
술 마시면서 건강 망치고 있을까?
동료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최근 부서장의 과도한 업무 지시로 힘들어하던 친구였죠.
지난 주말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화가 났대요.
부서장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 때문에 망가져 가고 있는 자신에 대해서.
달리는 이유
그래서 나는 달려요.
저는 그에게 제가 매일 달리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줬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특히 더 열심히 달렸던 이유에 대해서.
그 시기가 부서장 때문에 힘들었었거든요.
하지만 달리는 동안엔 잊을 수 있었고, 달리고 나서는 마음도 다소 정리되었죠.
달리기는 정신 운동이지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달리는 동안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말이죠.
아마 넘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 아닐까?
알아보니까 정말 그럴듯한 이유가 있더군요.
걷고 달리는 게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워 보이지만 의외로 고도의 뇌 노동이라고 해요.
균형잡기, 호흡 조절, 시야 정보 처리, 근육 조율 등 동시에 수행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한발 물러서기
지금 당장
넘어지지 않는 것.
달리는 동안엔 오로지 그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는 거죠.
어떤 걱정거리가 있더라도 말이에요.
혹시 고민이 있다면 짧은 거리라도 달려보세요.
그러면 자신을 사로잡고 있던 걱정거리로부터 한발 물러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떨어져서 볼 수도 있구나.'
그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이겨낼 용기가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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