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천국
당신만의 천국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그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야구, 맥주, 두쫀쿠, 참치회, 산책, 드라이브, 심야 라디오, 카페, 친구, 연인 등등.
모르긴 해도 사람 수만큼의 천국이 있을 것이고, 한 사람에게도 여러 가지 천국이 있을 거예요.
독립 서적의 매력
지난주엔 저의 천국인 서점 탐방을 했었습니다.
저는 독립서점에서 주로 에세이를 골라요. 아니지, '주로'가 아니라 '전부'라고 바꿔 말해야 할 것 같네요.
독립출판물은 전문작가가 쓴 글이 아닌 데다 출판사의 도움을 받지 않았기에 때론 어설프고 거친 문장을 만나게 될 때가 있거든요.
만약 그것이 시나 소설이라면 책을 덮게 하겠지만 에세이에서는 오히려 매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천국의 문이 닫히다
2개월 만에 서점에 간 것인데도 집어 들만한 책이 없었습니다.
신간이 몇 권 보였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은 인기가 없나?
수요가 없어서 공급이 없는 것인지, 공급이 없어서 수요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그렇다면 나라도 공급을 해야 하는 것인지.
나는 왜 독립출판물을
좋아하게 됐던 걸까?
집으로 오는 동안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애써 구매할 책을 찾다가 회의감이 느껴졌거든요.
..가 다시 열렸다.
그러고 보면 별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저 남의 이야기 듣는 게 좋았기 때문이었죠.
독립출판물은 그 이야기를 조금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매체였고요.
작가에게 커피 한 잔 대접하며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면 책값이 아깝지도 않았어요.
맞아, 그랬었지.
천국의 문이 닫히려다가 다시 열렸습니다.
from su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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