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와 가위
여러분은 언제
돈이 아깝다고 느껴지나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에 정답은 없을 겁니다.
저는 아직도 두쫀쿠를 끊지 못한 아내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곤 하죠.
그러면 아내는 유행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맛있어서 먹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제가 문구점에서 14,000원짜리 가위를 샀을 땐 아내로부터 조롱을 들어야 했어요.
- 딱 이런 가위를 찾고 있었다고.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 당신의 기분 값은?
기분 값 치고는
너무 비싸지 않나?
그런 생각으로 소비를 참을 때가 많습니다.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똑같거나 더 저렴한 것들을 집 근처 혹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이 기분 내고 싶은 마음만 잠깐 참는다면 말이죠.
그래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늘 이런 자기검열을 해왔습니다.
'만약 지금 이곳이 아니었더라도 난 이걸 사려고 했을까?'
기념품
그런데 지금은 바뀌었어요.
'그때 그곳이었기에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이죠.
남들이 보기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똑같은 물건인데도 나는 그걸 보고 '그때 그 시간'을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기념품 사는 일에 관대해졌습니다.
지난 주말에 부산 바닷가에서는 딸과 함께 백사장에서 조개껍데기를 주워왔어요.
운이 좋을 땐 돈도 아낄 수 있더군요.
의미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요.
오늘은 어떤 의미를 만들어볼까요?
from su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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