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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 Sep 29. 2023

빨간 날엔 쉽니다.

  01.


  2023년 9월 5일은 제가 영광스런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된 날입니다. 작가가 되고 난 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1편 이상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해보신 분은 알 거예요. 매일 그것도 브런치에 글 한 편 올리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평범한 회사원이 작가가 되어
복직 대신 퇴직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제 프로필 내용인데요. 정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한 각오를 보여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람마다 방식은 다르겠지저는 써둔 글을 쌓아놓고 있진 않아요.


  주말 동안 간단한 초안 정도를 작성해두고, 평일이 되면 그날 그날의 느낌에 따라 선택한 글을 완성하여 발행버튼을 누릅니다. 을 쓰는 입장에서는 나 긴박한 작업이지만, 독자님들께서는 매일 새로 구워낸 빵처럼 신선하고 따끈따끈한 글을 보게 되는 셈이죠.




  02.


  누구나 그랬겠지만 저 역시 아직 새내기 작가로써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어울리는 글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히 체감하고 있는 부분은 브런치에 올리는 글은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블로그나 인스타에 올리는 글과는 확실히 다른 지점이죠. 인스타보다는 블로그가, 블로그보다는 브런치가 그 내용과 더불어 형식에도 신경을 많이 쓰게 니다.


  

   주관대로 표현했을 때, 스타가 수영복이라면 블로그는 일상복이고 브런치는 풀 세팅한 정장 느낌이에요. 다소 어폐가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어떤 뜻으로 이런 비유를 했는지 포착해주는 분이 계시길 희망해봅니다.


  럼에도 불구하고 형식보다는 내용에  진심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주셨기에 조금씩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는 거라고 믿습니다. 브런치다음 사이트 메인화면에 여러차례 제 글이 노출되는 기회 또한 그로 인해 누릴 수 있었던 것이겠죠.




  03.


  다른 이유는 없어요. 아직 글감이 떨어진 것은 아니고, 주말이 아닌데 왜 글이 안올라오는지 의아해하는 분들도 없으실거라 예상합니다.


  추석 연휴 동안은 당연히 쉰다고 생각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라도 안내 말씀은 드려야할 것 같았습니다. 짧은 문장 몇 개로 이뤄진 단순 공지사항이 아닌 브런치 형식에 맞는 글로 말이죠.


  잠깐 쉰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앞으로도 변치 않는 각오로 달려가 볼게요.



  그래도 빨간 날은 쉽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연휴 기간동안이라도 잠시나마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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