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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 Nov 30. 2023

감사일기_23.11.30 목요일

5차 항암 4일 차. 날씨가 유난히 추워서 그런지 맥을 못 췄다. 할 일이 많은데 사실하지 않아도 크게 잘 못 될 리 없는 일상이 왜 서글픈지.. 오전에 잠시 누웠다가 세 시간을 내리 자고 점심도 늦게 먹고 생활 리듬이 다 틀어진 날.

하나님, 제게 힘주세요! 주님께 애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어제 바늘 빼고 난 캐모포트 자리에 더 이상 드레싱 하지 말고 아무것도 붙이지 말래서 떼어 보았다가 아직 새빨간 실밥 자욱 상처에 눈물샘이 고장 났다. 아픈 것도 아닌데 왜 눈물이 멈추지 않는지... 남편이 드레싱을 해주었다. 그냥 다시 드레싱 하고 덮어놔야겠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눈물 비우고 다시 감사함으로 채우겠습니다. 제가 주님 없이는 어찌 이 시간을 감당할까요.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송명희 시인 작사. 최덕신 작곡.

나 가진 재물 없으나 - 한설희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있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하나님 제가 다시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환난은 환난으로 끝나지 않고, 저 혼자 씨름하는 시간이 아님을 주님 역사 하심을 체험하는 시간 이길 소망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나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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