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조조로 '서울의 봄'을 보고 왔다. 대본은 상상을 더하여 썼을 텐데, 잘 쓰여지고 잘 연기해서 몰입되는 영화였다. 역사는 기록이 중요하구나 다시 생각되었고, 그러기에 더 읽고 쓰는 삶에 의미를 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본 영화로 대화 거리가 많아져서 감사했다.
아프고 난 뒤, 식단이 확 바뀐 우리 집은 장을 보러 재래시장으로 자주 간다. 오늘은 남편이 있어서 박스째로 토마토와 귤, 양파, 브로콜리를 한가득 싣고 오니 마음까지 꽉 차며 감사하여라.
집에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아이들 하교 시간이랑 맞아서 우산을 챙겨서 마중을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비가 오는 날 특히 엄마가 우산을 가져오면 얼마나 반가울지 잘 아는 마음이라. 이런 일과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하나님, 오늘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고 행복하고 많이 웃고 지냈어요. 감사합니다 나의 주님.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시편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