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항암 주사가 호중구 수치에 발목 잡혀 한주 밀렸다. 벌써 두 번째 밀린지라 무엇이 주어지면 빨리 해치워야 하는 성격상 낙심이 되었지만 한 주 간의 방학이라 여기고 남편과 팔당으로 출발해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오니, 마음이 다시 감사함으로 회복되었다.
새벽 6시에 병원으로 출발해야 하는 일정이었는데, 아이들을 깨우니 불평 없이들 일어나서 기특하다. 아침밥만 차려놓고 우리 부부가 나왔는데, 집에 와보니 딸내미가 싱크대에 먹은 그릇을 야무지게 담가놓고 학교에 갔으니 감동이 밀려온다. 아이들에게도 감사함이 든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 주 간 주어진 방학이라 여기고 좋은 컨디션으로 몸을 잘 다스리겠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이 평범한 일상이 어렵고 힘들 때지만 주님 안에서 힘을 얻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히브리서 10: 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