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심리 치료사가 되는 방법'이라는 책이 눈길을 끕니다.
캐나다 공항 면세점에서 특이한 제목의 책이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정신건강이 세계적인 화두이긴 한가봅니다. 종이책을 좋아하지만 사진을 찍어두었다가 킨들로 사서 읽고 있습니다.
저자 Owen O'kane은 전문 심리 상담사입니다. 그의 상담목표는 상담이 끝나고 나서도 내담자가 스스로 정신건강을 돌볼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위한 심리치료사가 되라는 것이지요.
평소 가족 중에 한명은 '치료사'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던 저와 의견이 비슷해서 반가웠습니다.
나의 구원자는 나 자신임을 믿는 것
부모도, 정치인도, 직장상사도 나의 깊은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모든 슬픔과 치욕과 수모를 아는 존재, 나와 가장 오랜 세월 동행한 존재, 바로 '나 자신'이 자신을 위한 치료사가 되려 할때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시고, 자신을 믿으시고, 한걸음 한걸음 당당하게 나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이하는 책요약입니다.
심리 치료에서 내담자는 종종 과거의 경험, 특히 어린 시절의 기억이 현재의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합니다. 이 책은 이 과정을 '삶의 지도 그리기'라는 활동으로 풀어냈습니다.
어떻게 하는가?
시간 축: 종이 위에 수평선을 긋고,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시기를 표시합니다.
중요한 사건: 그 위에 가족과의 갈등, 학업 성공/실패, 관계 변화 등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사건들을 기록합니다.
패턴 찾기: 기록된 사건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감정이나 행동 패턴을 찾아봅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 전에 항상 극심한 불안을 느꼈다면, 그 불안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원리는 '사고 정지(thought-stopping)' 기법을 기반으로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기 전에 그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가?
인식: "나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을 인식합니다.
명령: 마음속으로 "정지!"라고 단호하게 외칩니다. 필요하다면 소리를 내거나 손뼉을 쳐도 좋습니다.
전환: 곧바로 다른 활동으로 주의를 돌립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짧은 스트레칭을 하거나, 주변 사물을 관찰하는 '5-4-3-2-1' 기법으로 집중을 전환합니다.
인지 행동 치료(CBT)의 핵심인 '인지 재구성'을 실용적으로 적용한 원리입니다. 생각과 감정, 행동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화합니다.
어떻게 하는가?
생각 포착: 머릿속에 떠오른 비합리적인 생각을 종이에 씁니다. (예: "나는 완벽해야만 해")
반박 질문: 이 생각이 사실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보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정말 항상 완벽해야 하는가?", "완벽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었나?", "완벽하지 않아도 가치 있는 사람인가?"
새로운 생각: 반박을 통해 얻은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더 현실적이고 유연한 생각을 만듭니다. (예: "노력하면 충분하고, 실수해도 괜찮아.")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건강하게 다루는 것은 심리 치료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감정 일기 쓰기'를 추천합니다.
어떻게 하는가?
일기 작성: 하루 중 특정한 순간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예: 분노, 슬픔, 기쁨 등), 그 감정의 강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기록합니다.
원인 분석: 그 감정이 왜 발생했는지, 어떤 생각과 연결되어 있었는지 탐색합니다.
패턴 파악: 일주일 정도 기록한 뒤, 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주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지 패턴을 파악하고 대처 방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불안은 미래에 대한 통제 불능한 걱정에서 비롯됩니다. 이 책은 즉각적으로 불안을 진정시키는 '접지(Grounding)' 기술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하는가 ?
5가지 보기: 주변에 보이는 사물 5가지를 찾아봅니다. (예: 창밖의 나무, 커피잔, 책상 위의 펜 등)
4가지 듣기: 들리는 소리 4가지를 찾아봅니다.(예: 에어컨소리, 키보드 소리, 밖에서나는 자동차 소리 등)
3가지 만지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물 3가지를 만져봅니다. (예: 옷의 질감, 테이블의 차가운 감촉 등)
2가지 냄새 맡기: 맡을 수 있는 냄새 2가지를 찾아봅니다.
1가지 맛보기: 맛볼 수 있는 것 1가지를 찾아봅니다. (예: 물 한 모금, 사탕 등)
명상은 복잡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입니다.
어떻게 하는가?
호흡 명상: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오로지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합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감각을 느껴보세요.
산책 명상: 걸으면서 발이 땅에 닿는 느낌, 바람의 감촉, 주변의 소리 등 온몸의 감각을 느껴봅니다.
식사 명상: 음식을 먹을 때 맛과 향, 질감을 오감으로 느끼며 천천히 먹습니다.
심리 치료사가 내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듯, 이 책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기 돌봄 방법을 제안합니다.
어떻게 하는가?
신체적 돌봄: 하루 7~8시간 수면, 규칙적인 식사, 하루 30분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실천합니다.
정신적 돌봄: 휴식 시간 가지기, 취미 생활하기, 자연 속에서 걷기,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음악 듣기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건강한 관계는 정신 건강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 책은 '적극적 경청'과 '명확한 의사소통'을 강조합니다.
어떻게 하는가?
경청 연습: 누군가와 대화할 때 중간에 끼어들거나 조언하려 하지 않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그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나 전달법(I-message)' 사용: "너 때문에 짜증 나" 대신 "네가 ~해서 나는 ~하게 느껴져"와 같이,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합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가?
편지 쓰기: 용서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를 씁니다. 편지에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솔직하게 모두 털어놓고, 마지막에는 용서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이 편지를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수용: 자신의 실수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원리를 통합하여 삶의 습관으로 만드는 단계입니다.
어떻게 하는가?
성공 일지: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하루 자신이 성공했던 작은 일들을 기록합니다. (예: 낯선 사람에게 길을 물어봤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등)
감사 일기: 매일 감사한 일 3가지를 기록하여 긍정적인 생각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이것으로 '자존감 훈련'을 마칩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아빠는 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