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은 금물

학생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by Into the maze

현장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의 설명과 이야기라면 껌뻑 죽는 아이, 선생님의 모든 행동과 말에 의심을 품는 아이, 선생님의 설명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아이,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 눈치를 보는 아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아이 정말 다양하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이것은 누구의 판단일까?’


그렇다 위의 다양한 학생의 유형은 내가 생각하는 학생의 모습이다. 내가 보는 모습이 모든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아이의 모습이지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나는 알지 못한다. 이제 경력이 10년이 넘어가니 나도 편견이라는 게 생긴다. 마치 내가 전문가인양 말이다. 이런 학생은 이렇다느니, 저런 학생은 저렇다느니, 딱 보면 알겠다 등등 말이다.


모든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다 알 수는 없지만 만약 딴짓을 하고 있다면 아래의 이유가 아닐까?


1) 수업이 지루한 아이

2) 게임생각을 하는 아이

3) 무언가를 찾고 있는 아이

4) 이해가 안 되는 아이

5) 이미 다 알고 있는 아이

6) 도움이 필요한 아이


위에 열거한 이유에 해당되지 않는 아이들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사정을 교사로서 이해해야 한다. 수업 중 딴짓을 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면 되겠다. 무작정 비난을 하거나 무작정 의심해서는 안 된다. 학생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명확해진다.


만약 수업 중 딴짓을 하는 학생이 있다면 조용히 불러내어(다른 학생들 앞에서 면박을 주는 듯한 분위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질문해 보자.


“oo아 무슨 문제가 있니?”

“왜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있지 않는 거니?”

“선생님이 네가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아서 화가 난 것이 아니야. 너를 알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니 솔직히 말해줄래?”


이렇게 이야기하면 학생은 바로 답을 할 것이다.


그럼 그때 생각해 보자 아 이 아이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러고 나서 말해주자.


”그렇지만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니야. 앞으로 이런 일이 있다면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어. “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없다. 모두 다 다른 인격체다. 경험이 다르고 생활 방식이 다르니 당연히 사고방식도 다르다. 어느 것 하나 교사가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구나.’


교사의 이 생각으로 학생은 선생님의 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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