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힘

자아존중감

by Into the maze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한참 유행한 적이 있었다. TV 프로그램이나 책들을 봐도 칭찬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났었다. 사람들은 칭찬이 좋은 것이라며 마구 칭찬을 해댔다. 마치 자신들이 받지 못한 칭찬을 남에게 내어 던지듯 말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나라를 복구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우리 부모세대들은 칭찬에 인색했다. 먹고살기 바쁜데 다른 사람의-자식일지언정-변화나 삶의 모습을 정성껏 바라볼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세대는 칭찬을 받으며 살지 못했고,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이 이렇게 힘들다고 느꼈을 것이다. 삶의 모습이 아름답건, 아름답지 않건, 잘못을 했건, 잘했건 구분 없이 그저 칭찬을 했다. 어느 순간 가치판단이 사라지고 칭찬 행위만 남았다. 잘했건 잘 못 했건 일단 칭찬하고 본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칭찬이라고 하는 것은 진심을 담아야 하는 것이다. 진심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아첨과 달라지는 것이다. 진심이 담긴 칭찬이야 말로 인간의 행위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첨도 사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아첨하는 자의 좋은 쪽으로 말이다. 아첨은 자신에게만 좋고 결국 모든 이들에게 좋지 않지만, 칭찬은 듣는 사람과 하는 사람 나아가서 주변사람에게도 좋은 일이다.

진심을 담는다는 것은 감정이 풍부한 칭찬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거창한 칭찬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속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칭찬을 하기 위해 며칠 몇 날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진심을 담는다는 것은 감정을 없애는 일이다.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시선이 바뀐다. 객관적으로 사람을 봐야 칭찬을 할 수 있다. 칭찬받을 행위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칭찬하기는 매우 쉽다. 왜냐하면 다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칭찬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일방적인 세레나데가 된다. 따라서 객관적이어야 한다.

나와 관계없는 사람을 볼 때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관심 없는 혹은 관계없는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주변 사람들의 행위를 바라보면 그 사람의 변화가 보일 것이고, 그 사람의 장점이 보일 것이다. 그럼 그때 칭찬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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