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 2
4-2) 공자가 말했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곤궁도 오래 참지 못하고, 안락도 오래 누리지 못한다. 어진 이는 인에 편안하고, 지혜로운 이는 인을 탐한다."
4-3) 공자가 말했다.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4-4) 공자가 말했다. "참으로 어짊에 뜻을 두면 악이 없어진다"
4-5) 공자가 말했다. "부귀는 사람이 욕망하는 것이나, 도로써(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면 누리지 않는다. 빈천은 사람이 혐오하는 것이나 도로써(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더라도 거절하지 않는다. 군자가 인을 버리고 어떻게 이름(명예)을 이루겠는가? 군자는 밥 먹는 동안에도 인을 어겨서는 안 되니, 아무리 다급한 때라도 인을 따라야 하고, 아무리 궁색한 때라도 인을 따라야 한다.
위 네 구절들은 모두 인(仁)과 그것을 보유한 사람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에 편하다는 말은 다른 가치보다 자신이 지닌 도덕적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은 곤궁도 참을 수 있으며, 안락함을 느낀다. 그러나 인하지 못한 사람은 그러한 것을 참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4-5에서 말하는 것처럼, 부귀는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라도 누리려 하며, 빈천에 처하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라도 벗어나려고 할 것이다. 반면에 인한 사람은 어느 순간이나 도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그래서 인에 뜻을 두면 악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수준에 이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거나 미워할 수 있다. 이는 사심이 개입된 호오(好惡)가 아니라, 객관적인 도덕적 기준에서의 호오(好惡)라고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