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가 토하다
조지 미아라가 에비 찰머스 아줌마와 고함을 지르며 대화를 나누었던 때로부터 딱 사흘 뒤에, 정확하게 태드 트렌튼과 같은 나이의 한 어린 소녀가 아침 식탁에서 끼치발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 있었다. - 아이오와 주의 아이오와 시티의 한 작고 아담한 집의 아침 식사를 하는 한 귀퉁이를 아침 식탁이라고 표현한 것이긴 하다. - 그리고는 진지하게 말했다.
"오, 엄마, 나 기분이 안 좋아요. 나 아무래도 아플 것 같아요."
엄마가 둘러보기는 했는데, 정확히 하자면 놀란 기색은 아니었다. 이틀 전에, 마시의 오빠가 심한 장염에 걸려서 학교에서 돌아왔다. 브록은 지금에야 괜찮지만, 그제 이후로 뱃속에서 마치 자갈 더미가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심하게 출렁이는 것 같이 느끼면서 24시간 동안 아주 몸이 아팠다.
"정말이니, 얘야?"
"어, 난 -"
미시가 크게 신음 소리를 내더니 휘청이며 아래 층으로 내려왔다. 엄마가 보니 양 손으로 배를 감싸 쥐고 마치 끈으로 상자를 묶을 때 처럼 힘을 주고 있었다. 따라들어와서 마시가 욕실 속으로 단추 걸이를 풀어헤쳐 놓은 것을 보고는 생각했다. 아이고 맙소사. 또 시작이네. 이거 내가 따라다니지 않으면 정말 볼만해 질거야.
욕지기 소리가 시작하는 것이 들렸고 그녀의 마음은 이미 이것 저것을 떠올리며 욕실로 시선을 돌렸다. 분명히 이런 것들, 그러니까 배탈이 났을 때 처방을 받는 맑은 유동액, 침대에서의 요양, 그리고 요강과 몇 권의 책들... 브록이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방에다 휴대용 텔레비전을 가져다 두었었다, 그리고-
그리고 나서 마시가 들어간 욕실을 쳐다보고는 권투에서 옆으로 크게 휘둘러 친 펀치를 맞은 것 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네 살짜리 딸이 토해 놓은 휴지는 피로 완전히 물들어 있었다. 피가 하얀 색의 도자기 그릇 가장자리에 튀었다. 피가 바닥 타일을 덮었다.
"오. 엄마. 나 기분이 안좋-"
그녀의 딸이 돌아 보았다,
딸이 돌아 보았다,
돌아 보았다.
딸의 입 주변은 전부 피로 칠갑이 되어 있었고, 그 피가 턱선을 타고 흘러서 파란색 세일러 복에 닿고 있었다. 피, 오 맙소사.
오 예수님, 요셉, 그리고 마리아,
아 피가-
"엄마-"
그리고 마시는 다시금 토했다. 엄청난 양의 피가 입에서 터져 나와서 마치 사악한 빗줄기처럼 모든 곳에 튀었다. 그리고 마시의 엄마는 딸을 들어 올려서 황급히 뛰쳐나와서, 응급 구조대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서 부엌의 전화기를 향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