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미시시피 시와 그 이웃인 핸즈보로 의 북방 펼쳐진 넓은 지역에는 수 마일에 걸친 전나무 숲이 끝없이 있었고 몇 안되는 인구가 지역에 흩어져 살았다.
검고 붉은 계곡들이 곳곳에 놓여져 파스카굴라 강에 연결되며 동쪽으로 뻗여져 있었다.
파스카굴라의 늪지를 숨을 곳으로 해서, 계곡이 끝없이 무성한 수풀 속에는 사슴을 노릴만한 장소가 몇몇 곳 있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몇몇의 남자들이 무리를 이루어 춥고 건조한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큰 사륜마차에 타고 핸즈보로에서 30분 걸려 왔던 것이다. 이 전나무 가득한 곳에서 일주일 간 사슴을 사냥할 것이었다.
안내원을 맡은 짐 캐러서스는 진짜 나뭇꾼이었고, 마부는 잭 라이언즈라는 쾌활한 흑인이었는데, 옥수수빵과 사슴고기 스테이크를 요리하는 솜씨에는 이길 사람이 없었다.
잭이 웃을 때는 반 마일 거리까지 소리가 울려퍼졌고, 웃음 소리가 큰 것만큼 사람도 좋았다.
사냥 캠프에서는 야외에 나왔다는 기쁨 덕택에 모두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 덕택에 낮 시간에 이십마일이나 이십오 마일이나 걸었지만 잭이 크게 떠들고 모두들 피로가 풀린 것 같았다.
새해 전날 밤은 무지 추웠다.
오후에 불던 차가운 북풍은 해가 질 무렵에는 지면까지 내려왔고, 세찬 돌풍이 전나무숲의 나뭇잎을을 헤짚으면서 진동과 함께 오페라의 거장들조차 따라잡지 못할만큼 구슬픈 선율로 노래했다.
모닥불 옆 따뜻한 곳에 두 아마추어 사냥꾼의 흰색 신품 텐트가 꾸려졌고, 안내원과 모두에게 활력을 주는 잭의 텐트가 반대 방향에 있었다.
링우드, 로즈, 제트와 박서 이 네 마리의 하운드 사냥개들은 낮의 달리기에 지쳐 내일의 사냥감을 꿈꾸며 잠들었다.
높이 솟은 전나무 몸통은 불빛 속에서 마치 대성당의 기둥처럼 부각되어 나타났다. 또 머리 위로 무성한 나뭇잎 사이 번쩍하고 비춘 별들의 빛은 다이아몬드만큼 밝았다.
계곡 가장자리의 풍경 속에는 침묵이 흘렀고, 덕분에 잭이 시작한 얘기의 내용이 더 그럴듯 했다.
"고놈의 사슴이 계곡으로 내려가면 말입니다요", 잭은 좋은 품질로 빚어진 진짜 캠벨튼 펀치에 입술을 가져가서 벌컥이며 얘기를 시작했다.
"숨통을 끊을 재미를 보려고 기벳 노인네의 집까지까지 따라가면 말인데."
"낮에는 끝내주는 곳입니다만, 해가 떨어지고 나면, 이 늙은 깜둥이를 찾을 수도 없게 되어 버립죠.“
잭은 당연히 왜 밤에 그곳에 가는 걸 신경쓰지 않았는지 묻자, 파이프 좀 채우겠다고 잠시 자리를 떴고, 그 동안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잭이 자리로 돌아왔을 때 아무도 말을 하고 있지 않았다.
장작들을 좀더 쌓고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나리들도 아시겠지만, 예전에 저기 해협에 건보트가 있어서 우리는 걔네 대포 사정거리 밨에서 이곳저곳으로 다녀야만 했습죠.“
그때 이 늙은이는 해리슨 씨의 명으로 미시시피 시의 공장에서 소금을 끌어 운반하는 걸 하고 있었습죠. 해안 위 모빌까지 가는 일인데 매주 한 번이나 그정도 운반을 했답니다.
이쪽편 뒷길은 연방군이 절대 모르던 시골길이라 길을 다니는 내내 포탄도 떨어지지 않아서 좋았습죠.“
"그런데 말입죠. 나리들. 그 금요일 말인데. 나리들이 모두 아는 그날은 운이 나빴던 거지유.“
벳시와 로즈를 앞에다가 올려 태우고, 늙은 팍스와 블라섬을 기둥에 두고는 그때까지 한 것보다 더 많은 소금을 실었습죠.
핸즈보로에서 빌럭시 강을 건너기 시작했는데 달이 지고 있는 중이더군요. 넵. 나리. 그때 길들은 지금처럼 좋지 않았고, 비까지 내려서 기벳 노인네의 집 근처 쯤에서는 길이 말도 아니었습죠.
자리앉아서 호루라기를 불어댔고, 소들은 막 미쳐 날뛰고, 아. 그리고 사라 제이미슨을 생각했는데, 나중에 마누라가 되었지요. 여튼 그때 딱 느낌이.. 바퀴 네 개가 "쿠슉" 소리내면서 절반이나 진창에 빠지고 말았습죠.“
핸즈보로에서는 벌써 17마일이나 와버린 상태였고 말입죠.
입으로 욕을 해대며 펜스로 가서, 대략 20야드 정도 되었는데 바퀴를 비틀어서 끌어낼 가로대 하나를 뜯어서 나왔습죠.
그리고 나서 보니, 기벳 씨의 땅에 있지 뭡니까. 그래서 혼자 얘기했죠. 집으로 올라가서 늙은 기벳 씨에게 마차를 돌리는데 손을 보태달라고 해야겠다고요. 그때보다 2주 전에 거기에 갔었고, 그 노인네를 봤거든요."
자 나리들. 이제 제 말씀 좀 들어보셔요. 제가 하는 얘기는 지니가 연말에 뿔피리를 불어대는 것만큼이나 확실하니 그냥 들이시면 된다고요. 집으로 걸어올라가니 안에서 빛나는 게 보였습죠.
그게 창문틈 사이로 보였는데 말입니다요. 기벳 씨 부부의 그림자가 눈에 비치더니, 창문 커튼이 흔들리며 그림자도 움직였습지요.
앞문은 닫혀져 있었고, 난간에 채찍을 감아 엉덩이로 뭉그적대면서 조금씩 올라갔죠.
조심스럽게 노크를 해 보았더니, 오 맙소사.. 안에서 빛이 새어나오더니, 거만한 웃음소리가 크게 울리더군요. "하 하 하 하“
그 순간 무릎이 얼마나 떨리던지요! 문을 열었더니, 아무도 없었고, 누가 있었다는 흔적도 없었지요.
가구들을 이쪽 저쪽으로 밀어서 끄집어내고, 계속 낑낑대면서 잡아당 겼더니 낡은 붉은색 커튼만 바닥에 놓여있더군요. 바닥 깔개 위에 말입니다.
가족들 모두가 사라졌던 거지요. 확실히 그 이상한 웃음소리를 뭐라고 생각해야 할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알단은 마차로 돌아와서 불을 켰더니, 오 맙소사!
정원에는 새로 묻은 여섯 개의 무덤이 놓여 있지 뭡니까요.
큰일났다싶어서 부리나케 마차 옆에 불을 피우고, 땅을 파서 바퀴를 끌어냈습지요.
바로 그때, 모빌에서 출발해서 길을 지나가던 늙은 스퀘이어 패스처가 다가와서 소식을 전해 주었습죠. 글쎄 그 기벳 노인네가 마누라 질투에 마누라랑 네 아이들 목을 자르고 자기도 머리에 총을 쏴서 자살했다지 뭡니까요.
나리들. 그말을 들었을때, 노새들에게 막 채찍질해서 그 전 언제보다 빨리 모빌러 향했습죠. 젊은이들은 세상에 귀신이라고는 없다고들 하지만, 이 늙은이를 그 기벳 노인네의 통나무집에 데리고 가 달라고는 하지 마셔유. 적어도 해가 한 시간 이상 남은 게 아니면 말입니다요.
잭은 꺼림찍하다는 듯이 어깨 너머로 어둠 속을 쳐다보더니 담요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중얼거렸다.
에구. 이 깜둥이가 그날 밤 얘기를 하니 더 무섭잖아유.
캠프에서는 다들 곧 잠이 들었지만, 밤이 지나서도 늙은 잭의 이야기는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있어서 다 아침 잭을 쳐다보자, 확고하게 자기 얘기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