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단쓰 5] 핑계 삼아 제주 가족여행

by 리단쓰

11월의 가족 행사로 결혼기념일이 있었는데 1차로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왠지 아쉬웠다.

일몰의 스팟이 있다는 코타에서 괜스레 제주 바다가 그리웠고 일몰의 탄성도 크게 감흥이 생기지 않았다.

겸사겸사 제주여행을 꾸려서 성산 쪽을 여유 있게 집중적으로 다녀보기로 하였다.

2018년 가을은 떠남의 시간이 많이 꾸려졌다.

4명 모두 일정이 있어서 저녁 비행기로 가서 여유 있게 고등어회랑 방어회를 맛나게 한라산 소주랑 즐기자고 신나 있었다.

어쩐 일인지 비행기가 지연되며 속 썩이더니 탑승 후 문제가 생겼다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지는 일이 생겼다.

난생처음 겪는 일로 지연까지는 그렇다 쳐도 수하물 보낸 캐리어도 다시 반납받고 처음부터 비행기표 수속부터 진행되었다.

제주에서도 소식이 전달되어서 렌터카나 숙소들이 분주한 연락들이 오고 부산스러웠다.

원래대로라면 늦어도 8시 전 렌터카 인수 후 성산 숙소를 가서 회를 곁들인 술상을 만날 계획이었다.

제주 도착 예정 시간이 자정이 될 상황이라 렌터카를 받고

제주 시내 24시간 횟집에서 포장 후 성산까지 달려가니 새벽이 훌쩍 넘었다.

피곤하지만 제주니까 괜찮아를 외치며 새벽 식사를 하였다.

성산에 집중해 보자는 코스의 여행인지라 피곤한대로 일출도 보고 주변 유명한 수제버거도 체험하였다.

그때 중요한 미션은 늘 바라보기만 했던 성산일출봉을 올라가 보기로 정해서 도전하였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힘들었지만 정상에서의 뷰는 오랫동안 간직할 만큼 멋진 풍경과 감동을 주었다.

여행은 먹방이고 가족끼리 함께 나누는 음식들은 모두 특별한 느낌인 듯 골고루 누렸다.

흑돼지 연탄구이 맛집도 가고 고등어회랑 방어회도 싱싱하다며 행복하게 먹었고 달달한 카페도 들렀다.

무엇보다 숙소부근 수제 버거의 찐 맛도 만났다.

광치기 해변의 광활함도 좋았고 표선해수욕장의

정취도 가득 담아왔다.

어렵게 도착한 제주였고 바로 직전의 해외여행으로 찐득해진 가족애를 심화시키는 2018년 11월의 결혼기념 핑계여행은 많이 즐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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