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단쓰 6] 꼽사리 제주여행

by 리단쓰

2019년이 시작된 2월 어느 날 두 딸이 제주여행을 꾸리며 우도에서 자전거 타는 컨셉으로 세팅하는 시간이었다.

은근히 기웃대며 가고 싶다고 어필을 하니 자매 여행에서 모녀여행, 세 여자의 여행이 되었다.

진즉에 자매들은 여행 준비 완료인 상태였고 새롭게 내가 꼽사리가 된 탓에 비행기표 하나 더 잡고 숙소도 추가로 세팅되었다.

정말 신나고 두근거리는 이유는 같이 떠나지만 혼여 같은 느낌의 제주 여행이 준비되었다는 사실이다.

일단 같은 비행기 다른 좌석으로 혼여 느낌 뿜뿜이었고 성산에 있는 감옥호텔이라 불리는 플레이스 캠프 호텔을 체크인하니 순간 행복해서 숙연해졌다.

침대 하나 머리맡에 행거하나 그리고 작은 욕실이 다였고

티브이 없는 적막강산이 울컥한 자유를 남겨주었다.

늦게 체크인했고 제주시내에서 맛나게 생선 조림으로 저녁을 해결했기에 숙소에 있는 칵테일바에서 세 여자가 주거니 받거니 제주를 느끼며 행복했다.

그날 저녁 내 침실에 앉아서 적막강산을 느끼며 책도 읽고 이것저것 끄적거리면서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다음날의 일정은 두 딸을 우도로 가는 성산항에 내려주고 나는 서귀포에 사는 지인들과 걷기를 하고 수다를 나누고 다시 성산항에서 두 딸과 도킹 후 제주시내로 돌아오는 1박의 알찬 여행이었다.

우도에서 자연을 누리며 전기 자전거를 타고 우도 맛집 도장 깨기를 하며 두 딸은 찐행복을 느꼈다고 두고두고 추억하는 여행이었다.

나도 역시 지인들의 집과 카페를 누비고 천혜향 농장 구경도 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

제주는 역시 힐링의 땅이고 보듬어주는 토닥토닥을 내어주는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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