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2019.7.26.금ㅡ
제주의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고 하더니 진짜 매일의 날씨도 들쑥날쑥이지만 지역별 날씨도 각각이었다.
제주시는 맑은 하늘이지만 서귀포는 꾸물거리고 밤과 낮의 날씨도 변화무쌍한 나날이었다.
제주 한달살이동안 걷기는 기본이었기에 무릎이 살짝 무리가 온 듯 습기까지 맞으니 뻐근하였다.
말로만 듣던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삼양해수욕장으로 길을 나섰다.
7월의 무더위 속에 삼양 해수욕장은 서핑족들이 엄청 많았고 모래 찜질하는 인파도 북적였다.
관절염 특효약이라는 검은 모래찜질을 위해 자리를 잡고 유난히 더 쑤시는 왼쪽 무릎에 반짝이는 검은 모래를 덮어가며 눈으로는 서핑족들의 파도 타는 모습을 구경하였다.
모래사장은 유료와 무료의 구역이 있었는데 유료존은 커다란 삽도 준비해 두고 고객이 반듯이 누우면 전신에 모래찜질을 해주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무료 구역 한켠에서 모래알을 손가락 사이로 흩뿌리며 셀프로 모래찜질을 하다가 뷰가 좋은 카페에서 에어컨을 쐬며 음료를 즐긴 삼양해수욕장의 추억은 새롭게 남겨진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