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2019.10.30.수 ~10.31.목ㅡ
이제 제주의 가을 시간이 끝나고 있다.
제주 가을 살이 6주 동안 자주 만나고 숲길도 다니던 지인들과 아쉬운 찐 작별의 시간도 나누었다.
그중에 친정처럼 따스하게 살펴주던 언니가 절대로 제주를 떠나기 전 언니집에서 하룻밤 지내지 않으면 육지로 못 간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29일까지 근무를 마무리하고 30일과 31일은 고요한 애월해변을 걷고 또 걸을 요량이었는데 애월 숙소는 1박으로 줄여서 잡아두었다.
따스한 집밥과 형부의 특허 번데기조림으로 맥주타임까지 즐기고 늘 형부가 2층 침실에 대령한다는 건강 조식까지 실물 영접하며 감사한 1박을 누렸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애월의 시간을 누렸다.
곽지부터 애월까지 걷고 또 걷다가 애정하는 그야말로 옛날식 돈가스집에서 배 뚠뚠하게 먹고 애월 밤바다를 보며 제주의 추억도 떠올리고 행복한 맥주 한 캔의 시간 속에 묘한 충족과 애환을 담은 2019년 10월의 마지막밤을 보냈다.
절대로 잊혀진 계절은 못되고 절절한 계절로 남을 시간이었다.
11월의 첫날은 육지로~~
제주 안녕 꼭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