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단쓰 101 ] 엄마와의 추억 따라 제주여행

by 리단쓰

엄마의 삼우재를 마치고 남편과 시간이 맞는 틈을 타서 어디든 잠시 떠나자 싶었는데 역시 제주가 가장 나에게는 안식을 주는 곳이라 급 여행을 꾸렸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자니 동선을 고민했고 그때 떠오른 건 엄마와의 1 주살이 추억이 있는 성산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왕이면 엄마가 생전에 즐겨 매던 여행용 배낭을 가지고 성산 1 주살이 추억이 있는 곳으로 숙소도 잡고 늘 산책 다니던 성산포 바다도 여유 있게 누리기로 일정을 그려두었다.


도착해서 저녁은 원주민 맛집인 횟집에서 한라산과 정취를 맘껏 누리며 엄마 배낭도 의자 한편에 두고 엄마와의 추억을 계속 떠올리며 수다는 넘쳐났다.


그리고 곧바로 엄마가 문주란 꽃을 보고 이쁘다 하셨던 광치기 해변에 가서 엄마를 실컷 부르며 회한을 풀었다.

다음날은 성산포 바다에서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사이에 두고 피크닉 의자를 두고 엄마 배낭도 놓아둔 채 윤슬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충분히 풀어내었다.

엄마랑 거닐던 산책길과 수다들이 성산포 앞바다에 가득 떠다녔다.


그리고 걷기 좋은 장소인 제주 생태공원에 가서 제주 가을을 만끽했고 억새의 물결도 만났으니 알찬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는 역시 엄마가 맛나게 드신 교래 전복 칼국수집에서 다시 추억을 떠올리며 맛나게 누렸다.


제주 시내로 이동하며 함덕 해수욕장에도 남아있는 엄마와의 추억 한 조각을 돌이키며 서우봉이 보이는 조용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짧은 일정이라 다음날 이른 비행기를 타야 되니 제주 시내 쪽으로 이동해서 용담해변의 일몰을 보며 엄마랑 맛나게 먹던 흑돼지와 한라산 추억도 떠올렸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남편은 말로만 듣고 먹어보지 못한 김만복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1박 같은 2박으로 짧게 꾸렸지만 추억을 가득 채운 시간여행이라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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