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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로라 Nov 21. 2023

김치를 사용한 유럽 브런치 메뉴들

한류 때문에 요즘은 유럽 각국에서 한국문화나 음식을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과거에도 많지는 않지만 유럽 주요 도시에 한식당이 있어 한국음식을 접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한국 식당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늘었고 비 한국인이 운영하는 퓨전 한식당이나 소주방도 젊은 친구들을 상대로 인기이고 그 수도 증가 추세입니다. 보다 고무적인 현상은 이런 아시아 식당 이외 유럽 현지 로컬 식당에, 그것도 나름 핫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브런치 식당에 김치를 활용한 음식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래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브런치 식당인 Velvet에서 팔고 있는 Kimchi fried rice인데 가격은 14유로 (약 2만 원)였습니다. 쌀은 안남미를 사용해서 저희에게 익숙한 식감은 아니었고 김치와 밥을 함께 볶은 것이 아니고 밥은 중국 소스와 비비고 김치만 별도로 볶아 토핑으로 올려놓은 형식이었습니다.  첫 입을 먹으며 느낀 점은 한식과 중식이 혼합된 맛이었는데 그래도 김치 볶음은 먹을만했고 계란 프라이도 이쁘게 올려놓아 한 끼 정도는 먹을만했습니다. 약간 매운 편이라 독일 젊은이들이 땀을 닦으며 열심히 먹고 있었습니다.

Dusseldorf Velvet의 Kimchi Fried rice

                                    


아래는 덴마크 Copenhagen에 위치한 Bottega barlie라는 핫한 브런치 식당의 김치 토스트입니다. 적당히 익은 김치에 잘 녹여든 체더치즈와 바삭바삭한 토스트 식감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김치와 치즈가 잘 어울리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 유럽에서 이들을 활용한 음식을 찾는 게 점점 쉬워지네요

Bottega barlie의 Kimchi toast

 



아래는 네덜란드의 Major 백화점 체인인 De Bijenkorf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Delux kimchi frites"입니다. 치즈 및 김치가 토핑 된 고급 감자튀김이라는 컨셉인데 7.95유로 (약 11,000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역시 치즈와 김치의 좋은 맛궁합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De Bijenkorf의 Kimch frites



아래는 네덜란드 Rotterdam의 한 브런치 카페에서 팔고 있는 김치 샐러드입니다. 방울 양배추에 김치 간을 한 후 양파 및 여러 야채와 믹스한 것 같은데 김치 맛은 거의 나지 않고 맵고 신 맛만 나는 정말로 맛없는 샐러드였습니다.  제발 이 음식은 빨리 판매 중단하여 왜곡된 김치맛이 전파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방울양배추 김치 샐러드



불과 몆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치는 한식당에서만 접할 수 있는 식품이었고 특유의 냄새 때문에 서양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는데 이제는 브런치 가게에서 백인들이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뿌듯한 행복감도 밀려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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