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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일기) 9/25_다음 단계?

by Han

- 취업을 했는데 찝찝하다.

어떻게 얻어걸려서 원했던 곳에 취업했다. 그 과정에서 내 노력이 물론 들어갔겠지만, 되게 찝찝하고 자신감은 더 낮아졌다. 원래 좋은 일이 생기면 나에게 큰 안도감과 평화가 찾아오는데, 지금은 완전 아니다.


내가 생각한 원인은

1. 내가 잘해서 만들어낸 결과라기보단 진짜 운좋게 얻어걸린 느낌이라, 또 '주체적이지 못했구나'로 생각이 귀결된다.

2. 잘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잘 적응할 지 모르겠고, 다소 인간관계적으로 어리버리타는 내가 여기에 어울리나하는 생각이 든다.

3. 빡센 워크로드에서 스텔스창업을 할 자신이 그닥 없다.


모르겠다. 왠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욕할 것 같고, 일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불안하고 꽤 피해망성적이고, 그래서 더 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나를 갉아먹는다.


이대로 글을 끝내면 배드엔딩일 것이므로, 작은 희망정도는 의도적으로 심어놔야겠다.

1. 지금부터라도 작게라도 '목표설정-실행'을 연습해, 주체성을 찾자.

(브런치 작성이 그 작은 목표 중 하나였음)

2. 젤 큰 문제는 회피하다보니 결정을 못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회피하지말고, 죽이 되도 내가 결정을 하자.

또 설령 진짜 나를 욕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죽지말고 내가 해결하고 나아진다는 태도를 가지자.

3. 그래도 하는 사람이 있고 실제로 봤다. 할 사람은 그래도 한다.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조금은 들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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