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생각
때로는 모든 게 귀찮고 지겹고 부질없게 느껴진다.
매일 반복되는 삶.
일어나고, 밥 먹고, 일하고, 밥 먹고, 집안일하고, 뭐 하다가, 다시 자고.
깨끗이 씻으면 더러워져서 또 씻어야 하고, 열심히 청소하면 먼지 쌓여서 또 청소해야 하고.
사랑하고, 아픈 이별을 하고, 다시는 사람 안 만나야지 다짐해 놓고 또 새로운 사랑을 찾고.
마치 지칠 때까지 쳇바퀴를 돌리는 햄스터가 된 것 같다.
박스 안에 갇힌 실험쥐 같기도 하다.
데이고 데이면서도 계속 뜨거운 불빛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다.
이런 멍청해 보이는 반복을 하는 이유가 뭘까?
우리는 왜 살까?
아직 살아있다는 건 그래도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유는 없다고, 그냥 살아있으니 사는 거라고.
그런 말들을 수없이 듣는다.
솔직히 공감한다.
그런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면 삶이, 인생이 더 슬프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유를 생각해 내고 뭐든 의미를 찾아서 갖다 붙일 수 있는 게 인간만의 특권 아닐까.
(생각나는 노래)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빙빙 돌아올 우리의 시간처럼~
인생은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