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새해 그쯤

길버트 잡(雜) 생각, 열세 번째

by 길버트

어릴 때는 남자 나이 마흔 정도 되면 삶이 지루할 만큼 안정적으로만 흘러갈 줄 알았다.


하지만,

삶의 안팎으로 휘몰아치는 광풍으로 정신없이 새해를 맞이했다.


과연 언제쯤 평온한 지루한 날들이 찾아올까?!

한없이 부끄러운 일을 겪고 작은 현타가 온 오늘,

새 시집을 사서 들고 차가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소소한 일상을 살아낸다.


또한 멀리 남쪽땅에서 하루하루를 악몽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아픔도 기억하고 싶다.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올 가을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