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돈 그릇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겁상실 Jan 10. 2024

부자가 되고 싶은 그대에게 필요한 딱 두 가지

Q1. 전 그래도 할 때 잘해요. 저축도 급여의 반정도는 대부분 하고 있으니 잘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A: 와 정말 훌륭합니다. 대부분의 부자책에서는 급여의 반부터 저축하라고 하니 기본 조건은 갖추신 거예요.


물론 저축이 빛을 발하는 건 동수저까지 만입니다. 제가 이제껏 그 길을 걸었었습니다.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평생 일할 자신만 있다면 동수저에 만족할 수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자본주의를 살면서 그 원리를 이해하면 평생 일하지 않고도 그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진짜 한 끗 차이입니다.

학교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아요.



자산을 어느 정도 일군 사람들은 하나 같이 말합니다.


'내가 지금껏 일군 자산 중 근로소득은 아주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근로소득이 없었다면 종잣돈도 모으지 못했고, 지금의 자산도 없었다.'


물론 저축과 절약은 매우 중요합니다. 종잣돈이 모아졌으면 그다음으로 나아가야 해요. 이 과정이 없다면 이뤄낼 수 없는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투자'만' 하면 어떨까요?

한 때 전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투자에 눈뜬 직 후 근로소득이 너무 하찮고 바보 같다. 자본주의는 돈이 돈을 버는 세계인데 어쩜 이리도 돈을 몰랐을까. 당장 때려치우고 투자만 하고 싶다.


절약만 알던 저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간 거였겠지만 자산으로 뿜어져 나오는 소득 없이 월급쟁이를 그만둔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했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이 없다면 투자를 하면서 기다릴 수도 없고, 헐어 쓰느라 이돈 씨 하며 시간의 복리효과는 날아갈게 뻔했으니까요.



대부분의 자산가들은 신기하게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수비(소비통제)와 공격(투자)은
둘 다 중요하다.





Q2. 그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건가요?


A: 역시.. 그렇습니다!


전 소득의 80 퍼를 저축만 했었습니다. 그래도 실거주집 하나 못 샀었어요. 사긴 샀네요. 보는 눈이 없어 지주택을 샀으니까요. 경제를 모르고 한 선택들은 이토록 위험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했지만 그 당시에는 화딱지가 얼마나 나던지요. 남편, 부모님, 정권탓하며 보낸 시간들이 돌이켜보면 너무 아깝고 안타까웠습니다. 다 제가 무지했던 결과였었으니까요.



강 건너기 경기를 한다고 생각해 볼게요.


누구는 부모님이 마련해 준 독일제 명품 요트를 타고 저 멀리서 느긋하게 출발하고, 누구는 경기규칙이 잘못되었다며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죠. 또 누구는 이번생은 강 못 건넌다며 기력이 있는 만큼 유유자적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그저 묵묵히 발차기를 하고요. 또 누구는 매달 사용료를 내고 모터보트를 빌리기도 합니다. 전 나름 수영에 재능이 있어 묵묵히 옆도 보지 못한 채 달려온 케이스입니다.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요. 어느 순간 발에 쥐가 나서 보니 저 멀리 앞서간 사람들이 보여 심판에게 항의한 경우였네요.


부모님한테 물려받고, 빌리고 하면 불공평하고 위험한 거 아니냐! 이런 개똥 같은 경기가 어디 있냐!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내 자식에게 그 요트 만들어주려고, 한 마디로 출발선 다르게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 부모라면 모두 다  같지 않을까요?



세상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발표시킬 때나 공평하지... 사회에 나오면 서울대를 나오든 저기 지방.. 뭐대를 나오든 사회에서는 똑같은 월급쟁이일 뿐입니다. 서울대 나왔다고 에버랜드 입장권 깎아주나요, 아님 분양권 프리미엄을 깎아주나요,  


전혀요.

 돈 많은 사람이 갖고 싶은 거 가질 뿐입니다. 그래도 좋은(?) 직업 가져서 월급 많이 받으면 더 쉽게 자산 불릴 수 있지 않냐고요? 자본주의 마인드까지 장착한다면 부스터지만 대부분은 소득이 늘면 지출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얼마나 남겨지는지가 훠얼씬 중요합니다. 밑줄 쫙!


교육이 무쓸모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서 서울대 가서 조금 더 연봉이 높은 직장에 골라갈 수만 있다면 땡큐지요. 또 저도 훌륭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일터에서 애쓰고 있고요. 단지 나는 학창 시절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강남에 아파트 산 사람보다 돈도 못 벌었잖아 이게 뭐야 더럽네 세상..  이러지 말라는 겁니다. 다 예전 제 얘기입니다.. 불평불만만 한가득



중요한 것은 출발선과 도구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시간을 아끼고 그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생김새도 능력도 부모도 모두 다른걸요. 빠른 인정을 해야 내가 가진 카드가 뭔지 파악도 하고 후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으니까요. 지금의 내 시간들이 모여 미래가 되고 내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학벌도 직업도 떠나 이백을 버나 천을 버나 오십 보백보고 얼마나 남겨서 바른 투자에 나서느냐가 관건입니다.




Q3. 투자는 위험하지 않나요?


A: 물론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리턴은 진리니까요.


그래도 리스크는 공부하면서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이 비싼지 싼 지만 알아도 어디인가요. 또 쌀 때바닥은 못 잡아도 그 언저리는 잡을 테니까요.

명심할 것은 투자를 도박처럼 감으로 하면 하이리스크 거지턴됩니다. 왠지 오를 것 같아라는 생각에 전 재산을 올인해도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는 곳이 여기입니다.


도박과 투자의 제일 큰 차이점을 아시나요?

누가 손실확정권한을 갖고 있냐입니다. 탐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갚을 능력 대비 과한 레버리지 쓰면 도박처럼 됩니다.... 기한 있는 미수, 신용대출을 일으켜 갭투자, 본인 급여는 생각하지 않고 상승장만 바라보며 산 모든 것들은 채권자가 강제 청산합니다. 카지노 딜러가 끝내 버리듯이요.



  바닥을 잡겠다는 욕심 대신 리스크를 통제하며 시간을 등에 업는다면 누구나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그럼 코인하면 되는 건가요?


A: 리스크를 많이 낀다고 대나 가나 아무거나 사면 깡통 찹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자본주의는 돈이 돈을 벌어오는 세상입니다. 지인이 알려주는 코인에 100만 원으로 1000% 수익을 보는 것(누구누구 정보로 산 건 언제 팔아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의 수익에 그치거나 물려도 버티기 힘들어 손절하기 쉽습니다.)보다는 종잣돈을 늘려서 공부한 뒤 1억으로 10% 수익을 얻는 것이 훨씬 더 빠르게 자산을 성장시킨다고 합니다.


투자가 말이 쉽지 사람들의 욕망과 반대로 해야 합니다. 올라가면 더 올라갈 것 같아서 팔기 싫고, 떨어지면 더 바닥에서 사려고 기다리기 것이 사람 민음이니까요. 이것을 오히려 잘 이용하고 자신을 통제한다면 누구나 자본주의의 꽃인 불로소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삶 누구나 동경하지 않나요?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신포도 원리로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사람은 자고로 힘들게 땀 흘려 일해야지 투기하면 못써가 되는 겁니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의 세계는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과실이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죽지 않을 만큼의 월급과 약간의 여비를 줄 뿐이지요.



서민과 자본가의 차이는 내가 근로소득으로'만' 사는가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이미 돈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실 겁니다. 이 관심을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만 하면 금수저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요. 저도 지금 그 과정에 있고, 투자의 대가분들도 겪어낸 내용입니다. 내가 자는 동안에도 소득을 얻을 수 없다면 이 좋은 자본주의 세상은 놀이터가 아닌 노동의 굴레가 아닐까 합니다.





Q5. 아무리 그래도 투자는 무서워요. 열심히 돈 번 거 다 잃으면 어떻게 해요. 전 고금리 예금도 좋아 보이던데...


A: 물론 소비로 다 탕진하는 것보다 고금리 예금이라도 하면 내 노후는 동수저는 될 겁니다.


그렇지만 부자로 나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다음회에 자산 상승속도가 왜 근로소득보다 빠른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원리만 아신다면 투자가 무섭지 않으실 겁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 자본주의 생존 공략집/ 오정훈(오박사) 지음







자본주의 생존 공략집 저자오정훈출판연필발매 2020.02.25.



-전 읽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뭐야 자기들만 알고 있었던 거야?!


-'입지를 선점하면 월세를 받으면서 편하게 살 수 있고, 선점하지 못하면 변두리로 밀려난다.'




2.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레버리지/ 롭 무어 지음






레버리지저자롭 무어출판다산북스발매 2023.02.15.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대하는 사고방식이다(어디서 내 생각을 읽고 있나 깜짝 놀랐었어요.)


1) 돈을 벌려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열심히 일하지 않고도 돈 벌 수 있다.

2) 돈을 버는 것은 힘든 일이다->돈 버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3)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많은 고민들은 돈으로 해결된다.

4) 자본주의는 탐욕적이다->자본주의를 모르는 사람들만 탐욕으로 망한다.

5) 내가 돈을 벌면 친구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거나 비판할 것이다->곳간에서 인심 난다.


*부자들이 돈을 대하는 방식은 책에 나와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선택권은 두 가지뿐이다. 돈의 흐름을 이용하여 부를 쌓던지, 돈에 대항해서 싸우다가 결국 부를 쌓은 사람에게 고용되는 것이다.




3. 아들아, 돈 공부 해야 한다 / 정선용(정스토리)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 다저자정선용(정스토리) 출판알에이치코리아발매 2021.03.25.


-빈자가 쇼핑할 때 부자는 투자한다.




4. 아빠의 첫 돈공부/ 박성현





아빠의 첫 돈 공부저자박성현출판알에이치코리아발매 2019.09.17.



-달러투자로도 유명한 분, 이 분 책들 보면 '투자 별로 안 어려운데? 해볼까'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겁니다.




5. 돈의 속성/ 김승호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 저자김승호출판스노폭스북스발매 2020.06.15.



-'김밥 파는 CEO'로 유명하죠. 가끔 탐욕이 활활 타올라 몸 둘 바를 모를 때 들춰보곤 합니다.




6.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김수영 지음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저자김수영출판퍼플카우발매 2014.08.05.


-'맞아, 맞아!'를 100번은 외쳤을 거예요.




7. 젊은 부자의 수수께끼/ 김정수 지음




젊은 부자의 수수께끼 부자는 너처럼 안해저자 김정수출판중앙경제평론사발매 2020.03.30.


- 그들에게는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기에!




 8. 100억 젊은 부자들이 온다


-유튜브 싱글파이어를 운영하며 만났던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






100억 젊은 부자들이 온다저자 신희은출판길벗발매 2022.04.15.



9. 지중해 부자





지중해 부자저자박종기출판알에이치코리아발매 2014.08.20.



- "살다 보면 한두 번씩 돈이 벌릴 때가 있어. 좋다고 다 써버리면 다음 기회는 없는 거고, 잘 잡아 두면 기회는 계속 생기지. 그래서 돈이 벌릴 때 조신하게 살아야 해."



혹시 여러분도 읽으신 책 중에 괜찮은 책 추천 부탁드리어요. 살아왔던 가락이 있어 자꾸 예전으로 돌아가려 할 때 책만큼 좋은 것이 없더라고요.








매거진의 이전글 이렇게 하면 누구나 금수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