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화도 잘 되고, 농담도 하는 사이.
아이는 나에게 큰 행복을 준다. 우리 아이는 7살 남자아이인데,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큰 행복을 내게 선물해주었다.
연령마다 주는 행복이 다른데, 그 나름의 행복이 있는 것 같다.
7세 남자아이의 특징을 뭐랄까? 에너지가 넘치지만 어리숙한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또, 이제는 제법 친구와 같은 대화가 되는 것도 재미있는 일 중에 하나다.
오늘 아침, 갑자기 기침이 나와서 좀 심하게 기침을 했다. 화장실에서 혼자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데, 멀리서 아이가 "엄마 괜찮아?"라고 말했다.
'이 녀석이 나를 걱정해주는건가?'하며 기분이 좋았다.
녀석과의 등원길도 행복하다.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가는 길. 아들은 뭐가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지 주차된 차도 봤다가, 옆에 나무도 관찰했다가, 지나가는 고양이 좀 보라고 나를 재촉했다. 손잡고 유치원 가는 길이 참 즐거웠다.
직장에서는 아무래도 긴장을 한다. 긴장으로 잔뜩 올라간 내 어깨는 집에 도착에 아들과 끌어안을때 비로소 내려갔다.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고 따뜻한 순간이다.
아이가 잠든 모습을 볼 때도 배꼽 밑에서부터 행복이라는 단어가 올라온다. 육퇴시간이 다가왔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정말 예쁜 내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려 지긋이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7세가 되니, 갓난아기때 힘들었던 것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생겼다. 아이와의 감정싸움이라던가 등등. 그러나 친구처럼 대화도 하고, 웃으며 맞장구 치는 순간이 늘어났음에 기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