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속에 있는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조언 속에 자신에게 필요한 이득을 얻기 위한 제시어도 포함시켜 전달한다.
말에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의 의견을 조언 속에 담아 건네도 알아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언어 속에 가벼움을 담아 말을 파는 사람들은 반대로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진심으로 건넨 조언마저 의심당하거나 무시당한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예로 들어보더라도 스님은 많아도 말에 힘으로 유명해지는 스님은 소수이며 우리나라에는 특히 목사님이 스님의 수보다 많지만 교회를 키워야 할 정도로 신도들을 많이 끌어당기는 목사는 많지 않다.
교육을 가르치는 교수나 강사들도 마찬가지로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분명 몰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판매하는 서비스 직업이나 영업하는 사람들도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두각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아니, 그들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타고난 것일까?
절대 아니다.
나조차도 목소리가 매우 가늘었고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느라 억양이 강했으며 말이 빨라 알아듣기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물며 거친 말투를 쓰면서 욕설을 사용하기도 했던 때가 있었는데 습관처럼 어른들 앞에서조차 툭툭 좋지 않은 비속어가 튀어나올 정도였다.
그렇게 습관처럼 어른들 앞에서조차 비속어를 쓰게 되었을 때 스스로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고, 그때부터 갑자기 미친 듯이 말투를 고치고 싶어 져서 노력 끝에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가는 목소리는 타고났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내가 내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 도저히 내 목소리를 가만히 둘 수 없었다.
그때부터 언어를 꾸미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목소리 좋다는 사람도 많아지고 딕션이 좋아서 귀에 꽂힌다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언어를 가꾸고 꾸민 이후부터 귀태가 나는 얼굴이라고 하거나 광채가 난다며 겉모습마저 다르게 보았다.
그렇게 내 목소리를 가꾸고 꾸며서 제대로 나에게 맞는 장식을 하게 되기까지 불과 몇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언어뿐만 아니라 노력만 한다면 바꾸지 못할 것이 없다.
나와 일했던 매니저님이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원장님이 말을 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설득이 돼요”
‘설득’이라는 뜻을 국어사전으로 검색하면 [상대편이 이쪽 편의 이야기를 따르도록 여러 가지로 깨우쳐 말함]이라고 되어있다.
따라서 상대편이 내 편이 되도록 한다거나 상대를 설득하여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내게는 왜 그것이 쉬웠던 것일까?
바로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의 의견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여태까지 사람들을 가르치고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나를 존중해 주고 나에게 충성을 바치려 하는 사람으로 채워지는 과정에서 내가 했던 말에는 진정성이 있었고 나는 그 진정성 덕분이라 생각한다.
의학 용어로 「설득 요법」이라고 하는 치료법이 있는데 ‘의사가 정신병 환자를 스스로 증상의 원인을 이해하고 고치도록 설득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강박 신경증, 히스테리 따위의 심인성 정신 질환 치료에 쓰는 심리 치료법이라고 한다.
여기서 ’ 스스로 증상의 원인을 이해하고 ‘라는 문장이 내가 말하는 진정성과 닮은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타인을 설득할 때 타인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놓고 각자의 위치에서도 필요로 하고 각자의 선을 넘지 않되 상대방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을 하면서 스스로 결정하도록 기다려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학 용어로도 쓰이는 설득 요법이 타로로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나의 설득 요법 또한 심리 상담사들이 공통점으로 가지고 임하는 진실성과 진정성에 근거하여 나는 존중과 신임을 얻고 내게 상담받는 내담자나 일반인들은 자존감이나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한 길로 나아갈 용기를 얻으니 내가 말하는 ’ 설득‘에는 강압적인 힘이 전혀 가해지지 않았음에도 각자의 이익은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언어에 품격을 입힌 덕분이기도 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나이가 몇 살이든 상관없이 언어를 장식하고자 한다면 오래 걸리지 않아 원하는 대로 될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노력하는 정도가 다르니 누군가는 나처럼 몇 개월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고 누군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려 한 해 정도 채워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좀 소요된다고 해서 언어를 지금까지 써왔던 대로 쓰기를 선택한다면 결국 당신이 선택한 것은 ’ 존중받는 삶을 거부하고, 부를 쌓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 선택을 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몇 달 혹은 1년을 돈을 들여서든 돈 한 푼도 들이지 않고서 든 언어를 다듬고자 하는 시간에 투자해서 남은 인생을 존중받으며 인맥 자산을 쌓고 부를 얻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여태 다를 바 없이 살아온 그대로 앞으로도 남은 모든 시간과 세월을 똑같이 허무하게 살 것인가.
나는 부디 당신이 후자를 선택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인생을 꼭 살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언어를 장식한 덕분에 성공한 인생을 살며 독자가 아닌 저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말의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