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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ul 여진 Apr 01. 2024

7. 내 직업은 타로로 상담과 교육을 하는 유튜버다.

본업은 작가이길 희망한다.

보이길 바라면서, 보이기 싫어하는 마음.

아싸도 인싸도, 모든 인간이 가진 같은  마음일 게다.

인싸,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나 혹은 정치인들 마저도 자신이 잘한 것 혹은 자신이 주장하는 것 혹은 그 외에 무엇이든 보이고 싶어 하는 것들에 대해선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고 관심 갖길 바란다.

아싸라고 다를까.

아싸 역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못 할 뿐, 인정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 내 연인에게서 만이라거나 부모님에게라도 관심을 받거나 인정을 받고자 한다.

자신의 선행이나 마음이 드러나길 바란다.

자신이 이룬 가치들을 인정해 주고 그것을 계속 요구해 주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감추고 싶어 하는 것들이 많다.


나 역시 그렇다.

과거의 아픔을 가족들이나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고 알려주고 싶다.

그러면서도 모든 상처와 과거를 드러내고 싶진 않다.

역설적이지만 바라고 바라지 않는 마음이란 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다.


내가 드러내야 타로 상담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가 설명이 되지만, 드러내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자기들만이 알고 있는 얕은 지식이나 정보로 '함부로' 판단해서 상처를 입히는 것이 그들에겐 너무나 쉽기 때문에 드러내고 싶지 않기도 한 '타로 상담사'가 된 이유를 오늘은 드러내려 한다.




나는 신병(무병)을 오래 앓았고, 이 사실은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또, 모르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드러내야 하는데 드러내기 싫고,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드러내야 내가 누구이고 어떠한 사람이고 왜 이 길을 걷는지 말할 수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이유 모를 병과 사투했고 30대 때, 온몸이 아프면서 먹은 것도 없이 위아래로 토해내며 40일을 넘게 오만 병원을 다녀도 병명이 없어 치료조차 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운 병을 앓았지만 그럼에도 무속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 직업을 비하하고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나는 보고 싶지 않아도 꿈이나, 상대방의 눈을 통해서나, 감각(?) 등을 통해서 많은 것을 다.




내가 타고난 재능에 대해 이야기하면 분명 "그럼 너는 그러한 재능을 타고나서 타로도 쉽게 볼 수 있는 거잖아"라며 나는 노력 따위 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하거나 그 외 다양하게 자신의 개념대로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을 알기에 이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려 한다.


* 어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든 그 누구도 처음부터 마냥 잘할 수 있는 사람 없고, 타고났다 해서 노력하지 않고 월등해진 사람 없고, 시행착오 없이 성장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타고난 끼와 재능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재능이 자신에게 있는지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10명 중에 7~8명 꼴로 많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재능이나 끼를 발견하고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절반 이상이 된다.
왜냐하면,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해 버려서 그 재능이나 능력을 키워서 활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쟤는 타고났으니까, 주변에서 받쳐주니까"라는 식의 몰상식한 생각부터 버리길 바란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오면 내가 보거나 느낀 것에 대한 결과는 거의 틀려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그래서 이 능력(?) 싫어했다.

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들도 내가 먼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결코 좋은 재능이 아니라, 슬픈 재능이다.


그래서 이러한 재능을 거부해 왔으나 10대 때부터 함께 했던 친구들이나 내 사촌들은 나의 재능을 너무 잘 알고 봐왔기 때문에 내가 무속인이 되길 바란 친구도 있었다.

그런 말을 최근 몇 년 전까지도 했었을 정도로 무속인의 길을 걷길 추천(?)했었다.


그런데도 는 그 길을 걷싶지 않아서 거절했는데 우연히 부산 대연동에서 손금을 보게 되었을 때 마음을 바꿨다.

왜냐하면, 그때 손금을 봐줬던 선생님이 처음으로 내게 상담사의 길로 가야 하는 운명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이 전에는 모두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만 했었다)

그분도 간호사의 직업으로 열심히 살았지만 신병으로 인해 오래도록 고생했고 그러다 결국 관상과 손금을 보며 상담사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면서 무속인의 길을 거부하는 내게 '상담사'의 길은 다양하고 꼭 무속인이 될 필요없다 했다.

내 재능은 활인업에서 쓰일 재능이라는 뜻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그런데 굳이 다양한 도구 중 타로를 선택한 이유는 오래전 20대 중반쯤 아는 지인 동생이 타로를 선물해 줬기 때문이다.

사실, 타로 카드 선물을 받고 상담은 종종 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활인업'에 대한 개념도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였고 타로 상담사로 살고자 하는 마음 없이 그저 선물 받았으니 받은 김에 사용하자는 마음으로 상담을 간간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업으로 여기진 않았던 거다.


그런데 손금 상담을 받은 그날 이후부터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했그때부터 달라진 마음 상태로 상담에 임하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욕심을 시작으로 타로 교육도 하게 되었고, 타로라는 것을 너무 쉽게 함부로 여기거나 유튜브로 활동하는 사람들 마저도 그저 유튜브로 용돈 벌이나 해야겠단 생각으로 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어딜 가든 타로에 대해 말하면 부정적으로 말하거나 이성 꼬시는 용으로 쓴다느니 하는 말을 듣는 게 불쾌하게 느껴졌다.

(바디 관리받으러 가서 관리받는 도중 직업을 설명했더니, 50대인 그분이 하는 말이 자기 친구 중에 남자 놈이 이성 꼬시는 용으로 배워서 잘 써먹고 있어요~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고, 러닝 크루에 들어가서 직업을 얘기했더니 요새 개나 소나 유튜브 다 하죠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거나 그렇게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 처음 본다고 말하는 미용사도 있었다.)


서양에서는 타로를 이렇게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쉽게 다루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만 하찮게 여기는 도구가 된 거다.

그래서 는 전문적으로 타로라는 도구도 상담에 꼭 필요한 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 더 많이 알리고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신념과 다짐을 하게 됐다.

그렇게 점점 타로에 대한 기대와 자부심이 커져갔고, 이 길이 내 운명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욕심이 커져가는 만큼 내려놓아야 할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

바로 돈에 대한 미련과 욕심이.

그래서 지금도 돈보다 타로에 대한 개념을 알리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나쁘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을 갖게 한 데엔 '쉽게 돈 버는 부업'이라고 알리는 타로 쟁이들 때문일 것이다.


최근 이곳 브런치 스토리에서 '타로쟁이'라는 내용의 글을 쓴 사람을 봤다.

'타로쟁이'라는 단어가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을 하대하는 표현임에도 그걸 저리 당당히 썼을까 싶어 그 사람 글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다.

'타로쟁이'라는 말에 반감을 샀지만 내가 지금  이렇게 타로쟁이라고 쓰는 이유는 여전히 그런 말이나 들을 정도로 자신의 직업을 스스로 존중할 줄 모르는 타로 잡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람들보다 더 문제인 것은 우리나라의 '직업'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유독 '직업'이란 개념이 까탈스럽다.

아르바이트로 일을 해도 직업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하는데 그렇게 보지 않을뿐더러, '평범'한 직업이 아닌 일은 직업으로 쳐주지도 않는 사회 문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지금 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목적과 요점은 무엇일까?

내 직업이 무엇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로 그 일에 임해야 하는지 중요하다는 걸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자신의 직업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은 100명 중에 90명이 넘을 정도로 많다.


“내가 지금 이딴 곳에서 이런 일이나 하고 있어야 하나”

“나는 언제 좀 제대로 된 일을 해보나” 이런 말들을 수시때때로 한다.


는 청소 미화원 주임으로도 일한  다.

그런데 는 단 한 번도 택한 직업을 하찮게 여기거나 창피하게 여긴 적 없다.

그래서 그때 미화 주임으로 일할 때도 잠시 놀러 왔던 지인 동생과 사촌언니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멋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9살 때부터 지하철 앞, 길거리에서 노상으로 번데기 장사도 하던 나였는데 성인이 돼서 어떤 일을 하든 부끄러울 게 뭐 있겠나.

그리고 어디서 일하든 내가 선택한 직업을 부끄러워한다면 그 선택을 한 나 자신이 부끄러운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느냐에 따라 타인도 동일하게 바라보게 된.

타로를 재미 삼아 다루고 타로를 함부로 대하고 단순히 미신이라고 여기게 만든다면 '타로쟁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만약 독자들 중에 아직도 이딴 회사에서 이런 일이나 한다고 생각하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부터 바꾸길 바란다.

거기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어디 가서 더 멋있는 일을 해서 인정받는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니까.

현재 있는 곳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더 나은 곳에 가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려면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으로 일을 해서 자신의 추진력을 발휘하고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럼 인정이나 성과에 대한 보상은 당연히 따라온다.


재미나게 수동적인 사람들이 성공욕이나 명예욕이나 인정욕구는 더 강하다.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지도 못하면서 욕심은 더 많고, 수동적인 사람들 중에는 대충대충 일을 하거나 모든 것을 대충대충 훑어보는 나쁜 습관이 있다.

주마간산 달리는 말에서 산을 본다는 뜻으로 건성건성하는 것을 말한.

매사에 서두르기 좋아하는 사람은 집중하지 못해 어떤 것에든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일뿐만 아니라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변을 대충 보는 사람 중엔 성공한 사람이 없지만 주변을 잘 살피는 사람들 중에 성공한 사람이 많은 까닭이 그 때문이다.

도 급한 성격이지만 습관이란 것 자체가 원래 살아가면서 없던 생겼듯이 급하지 않게 행동하는 습관을 들이면 다.

(물론, 쉽다는 말은 안 했다.)

쉽게 말해 나의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습관으로 익혀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기만의 특성을 지녀야 살아남는 시대에 자기만의 특성을 지니고 싶다면 서두르지 말고 깊이 응시하는 습관을 가져라.

이 말은 삼성 이건희 회장님이 남긴 말씀이다.

그러니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일지 탐색하고 찾아봐야 하고 찾았다면 risk를 감수해서라도 그것을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노력 없이 꼭대기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설령 운 좋게 낙하산 타고 꼭대기에 한 번에 오른다 한들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인정받지 않고서 성공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데.

'성공'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인정해 줘야 성공한 사람이 된다.



그러니 성공하고 싶다면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며 투덜투덜 대기만 하는 태도부터 버려라.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하고 모방하고 탐색하면서 그들보다 더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 최소 10분이라도 자기 계발에 힘쓰고 있는지 꼭 스스로를 돌아봐라.

하루 최소 10분도 자기 계발에 힘쓰지 않고 상황 탓을 하는 건 10살 어린애들이나 하는 행동이니까.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고 냉정한 평가단이 되어야 성공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 사람들의 지적 수준이 성장하고 성숙해지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타인의 '직업'을 존중해 줄 수 있는 '미덕'을 갖추길 바란다.

타인의 직업도 존중하지 못한다면 자신도 글이나 쓰는 글쟁이란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내 가치도 달라진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직업을 택한 것은 본인이란 사실이다.
본인이 선택해 놓고 본인이 선택한 직업을 하찮게 여기고 욕을 해댄다?
그럼 그 욕은 본인에게 하고 있는 거란 걸 알아야 하지 않을까?


오늘은 타로 메이저 7번 전차 카드의 자만심과 급한 성격, 그럼에도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장군을  묘사하며 저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마법처럼 힘이 되는 한 소절】

나에 대한 자신감이 나를 사랑하는 이들의 자부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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