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활동을 통하여 자기 통섭화 하기

삶에서 ‘여백의 미’는 여유

by 나힐데

동적인 그리고 정적인 취미 활동을 통하여

좌, 우 치우치지 않는 자기 통섭화

우리는 지금까지 왜 취미를 가져야 하는가! 자기 개발을 시작할 때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였다. 아마도 여기까지 읽어 내린 독자라면 어딘지 모르게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그렇게 취미 개발을 하면 뭐가 어떻다는 거야? 의문도 생길 것이다. 개발된 취미 활동은 어떤 형태로든 창조적 의미를 갖는 인간 활동으로 궁극적으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또 누누이 말하지만 취미 활동을 통해서 알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돌아보는 기회를 수시로 갖게 된다. 다양한 동적인, 정적인 활동을 통해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어느 중간 지점으로 향하며 타협할 줄도 알게 되는 것이다. 의미 있는 삶으로 자기 방향성을 스스로 만들면서 반복된 타협을 통해서 통섭의 인간으로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삶에서 ‘여백의 미’는 여유

자신이 편안해진다는 것은 삶에 그만큼 여유를 갖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여백의 미’, 곧 자신 삶에 여백의 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여백은 그 자체만으로 완성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지를 줌으로 그 여지 속에서 더불어 풍요로워진 삶으로 이어진다. 꼭 의미가 있는 삶이어야 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태어나 살아내는 것 자체가 삶이요, 삶 자체가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존재 자체로의 가치인 것이다. 그렇지만 살아내는 과정, 경제활동으로 생계를 부양하기만 하다 저물기에 우리 모두는 어마어마한 경쟁률로 이 세상에 나타난 대단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신이 보다 자신다울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길, 그 길을 걷기 위해 취미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필자가 돌이켜 보니 살아온 내내 취미활동과 함께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 과정이라는 것이 습득이라는 것인데, 아마도 자녀들에게 예체능을 가르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왜 배워야 하는지 아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남들이 하니까’, ‘그것이 필요하니까’라고만 생각할 뿐 그 행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자리에 어떤 생각들의 씨앗이 뿌려지는지 알게 된다면 더 필요성을 가질 것이다. 아마도 그 마음자리를 이해하려 한다면 모두들 자신의 어릴 적을 떠올려 보라! 각자의 그 어릴 적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해한다면 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우리는 느껴질 것이다.


취미,

당시에는 할 수 없었던 상황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면서 자신이 삶의 참 주체가 된다.

필자는 어릴 적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들을 늦은 나이에 하나씩 하면서 취미를 늘려 갔다. 그렇다고 취미가 많다는 것이 대충 한다는 것은 아니다. 취미까지 되려면 어느 정도 숙련되어야만 한다. 그런 취미 활동을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행동유형에 변화가 왔다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 나는 본래는 그야말로 동적인 유형으로 몸으로 하는 운동에만 두드러진 관심을 가졌고 그것은 당연하다 생각했다. 각종 교육등에서 실시한 행동유형 테스트에서도 외향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더랬다. 그런데, 부지불식 간에 나의 마음과 몸이 협업하며 서로 돌보면서 자신을 만들어 오고 있었다.


당신은 어떤 행동유형의 소유자인가!

몇 년 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ZOOM으로 이뤄진 교육과정 중 사전에, ’ 나의 스트레스 지수 알아보기‘ 검사를 온라인으로 참여했었다. 참여자 108명 중 나의 결과가 매우 흥미롭게 나왔다며 강사는 혹여 대면에서 볼 수 있으면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말까지 남겼었다. 사람 행동유형에 있어 ’ 주도형 Dominance, 사교형 Influence, 안전형 Steadiness, 신중형 Conscientiousness)‘ 4가지로 각각의 성향에 따라 돌출된 수치인데, 나의 결과치는 주도형과 신중형임에도 사교형과 안전형에도 수치가 높게 나왔다. 결과치는 상대적으로 다른 유형에서는 상반된 수치로 나타나는데 나는 고루 분포된 수치라며 의외라고까지 했다. 참고로 주도와 신중에 90 이상 나온 사람이 108명 중 2명이었고, 사교성과 안정성에선 80 이상도 몇 명뿐이었다. 이 말은 이도 좋고 저도 좋아 중립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상관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으려는 노력의 결과치로 판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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