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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힐데 Dec 23. 2022

취미란 무엇인가?

취미 있나요?

주위 사람들을 보면 취미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딱히 없는데…”,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라는 말로 일관한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취미'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한다. 전문적으로는 돈을 벌고 취미로는 즐기는 자신의 삶을 만들라는 뜻일 게다. 그렇지만 즐기기 위한 그 취미가 오래 살게 된 작금, ‘호모 헌드레드’ 시대엔 전문적 이상으로 필요한 시대가 되었고, 앞으로도 더 필요할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2021년 7월 2일 68회 차 유엔 무역 개발회의(UNCTAD) 무역개발이사회에서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격상되었다. 그렇지만 유수의 국가에 비해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의 진입이다. 이에 왈가왈부할 필요 없이 자신과 주위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로의 모색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풍요해도 그 가치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는다면 풍요 속에서 아비규환이요, 진정 행복할 수 없는 것이다. 진정한 풍요로운 삶을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고 돈을 들여서 취미 몇 개는 가져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부득불 취미에 대해 정의한다면, '어느 정도 재정이 투입되어 일정 기간의 시간으로 체득되어 자신의 것이 되는 어떤 무엇'이라고 말하고 싶다. 삶이 생존이고 그냥 살아야 하는, 움직이는 것이라면 그 움직이는 것이 발현되어 조금이라도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취미’ 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쉽게 자신을 말할 수 있는 무엇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취미가 많아야 하는가? 체득된 취미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 그렇지만 사전에서도 정의했듯이 ‘즐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서 무엇이든 즐기면서 하는 일이면 된다. 여기에 간과해서 안될 것은 어느 정도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은 취미와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끌어다 일체화를 통해 내 것을 만들 수 있다. 남들이 하는 것 어떤 것도 자신이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취미로 만들 수 있다. 이 정도 되면 취미는 일종의 종교의식까지로 확장 해석할 수 있다. 반복된 자신과 만나는 의식과 무의식의 시간, 무아지경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취미를 함께하는 속에서 현대 사회가 갖는 부정적인 측면의 이기주의, 고독사 혹은 우울증 등 개인문제가 사회 문제화되는 부분도 극복할 수 있는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함께해야 행복한 사회적인 동물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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